저는 보통의 우리세대 아빠들처럼 좀처럼 표현을 하지 않고 특히나 글을 올리는 것은 더더욱 익숙치 않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들 일에는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유지하기가 힘들군요.
옆에서도 가만 두질 않고... 오늘 9일만에 집에 왔습니다.
저는 아이교육은 아내에게 거의 맡기는 구세대 아빠입니다. 하지만 유학은 아니더라고요.
저도 여느 아빠들처럼 아이 혼자 유학을 보내는 것에 무척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미 가까운 이웃들이 그것을 선택하고 만족스러워 했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아이들과 아이엄마가 함께 유학을 결정해서 진행하던 중 아내가 오성식 선생님이 익산에 오신다고 유학설명회나 한번 더 듣고 유학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듣자고 하길래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분명 뭔가가 끌어 당긴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자리 무척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갔습니다. 아빠는 저 혼자였고요. 아시겠죠? 그분위기?
처음 뵌 오 선생님은 정말 달변가 이시더군요!
사실은 저 오성식의 팝스 잉글리쉬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성격에 진실과 열정이 느껴져 OSS에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딱 하루 고민했습니다. 아이를 맡겨도 되겠다고.
그 뒤로 캐나다에 가는 날까지, 또 지금도 역시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만족합니다.
동세가 캐나다에 간 뒤로 아이엄마는 컴퓨터를 끼고 살았고, 그렇게 이뻐하는 동주는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동세가 캐나다에 도착 후부터 아팠지만 저는 별 염려는 안했습니다. 당연한 일 아닐까요?
힘들겠죠! 집에서 아이엄마가 지극정성 끼고 살았으니 말이에요.
그걸보며 점점 더 동세를 혼자 유학보내건 정말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지식도 중요하지만 자기관리능력, 체력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캐나다에서는 우리아이들이 학원 다니느라 바빠 하기 힘든 운동도 많이 즐기잖아요.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서 더 큰 꿈을 준비할테고, 1년후면 기대이상으로 잘하고 오리라 확신합니다. OSS시스템이라면.
그리고 유학을 준비하는 아빠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시간을 내서라도 유학설명회에 꼭 부부가 함께 참석하기를 권합니다. 저도 아마 아내 혼자 갔다면 지금쯤 혼자 기러기생활하고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도 모르고...
짧게 두 줄만 쓰려했는데 좀 길어졌습니다.
앞으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응원 많이 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박동세, 아빠는 누구보다도 널 사랑하고 믿는다.
유정현지파더 2009-01-21 17:04:40
아니 동세파더는 무슨 일을 하시는지 9일만에 집에 오시나요? 아마 장기출장가셨던 모양입니다. 도착전후로 동세로 힘들어 해 마음이 아팠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동민이아빠 2009-01-21 17:30:11
아 ~~집에 오셨군요,,고생하셨습니다,,제가 동주 펜클럽 회장입니다,,
현지 아버님,,동세 아버님은 제가 알기엔 익산에 대학병원에 게신걸로 알고있는데 ,,이번에 수술 9일만에 퇴원했단 말이 아닌가 합니다,,아니면 어쩌죠?실례가 되는데,,,,암튼 수술 잘 되어 건강을 빨리 되찾길 기도하고 하루 속히 같은 하느님을 믿게 되길 바랍니다
승진맘 2009-01-21 17:32:11
건강은 문제 없으신거죠!!
더 건강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동세 참 예쁜 아이예요!!
호은기준맘 2009-01-21 17:45:46
퇴원 축하드려요~~ 동세 껌뻑이는 눈 그것만 보면 그아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 유정현지네 집땜에 매일 배꼽빠집니다.
유정이는 스키장에서 소동, 현지는 북한이 쳐들어 온다고 소동,아빠는 띄엄띄엄 보시고 자꾸 헛소리하시고...ㅋㅋㅋ
어제는 다른 아이보고 아이고 유정아 힘들어보인다 하시더니 ....오늘은 동세아빠 수술하신거 다른사람 다 아는데 ....혼자만...ㅎㅎㅎ
근데 우리 모두 가족된것 같죠?
동민이아빠 2009-01-21 17:57:08
전 호기맘땜에 글 쓸라면 무서버..핑
유정현지파더 2009-01-21 18:14:25
죄송 꾸벅꾸벅 이제부터 신중히 모든 걸을 검토한 연후에 차분히 올릴까 하옵니다. 동세 아버님 지금 무탈하신지요? 그간 근황을 몰라 죄송합니다. 늦게라도 안부 여쭙습니다.
동세맘 2009-01-21 18:40:31
동세아빠: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몸상태도 아주 좋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전 제글에 댓글 다신 것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OSS를 통해 우리모두가 한가족이 됨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소희맘 2009-01-21 21:38:26
건강이 많이 회복되셨다니...기쁩니다. 동세 위해서라도 건강관리 잘 하셔요~~편찮으신 중에서도 글 올려주시는 모습에...아빠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연경팜 2009-01-22 03:12:09
인제 보니 8층에서 오셨군요.
그런 와중에도 댓글까지 달러 다니시고 대단하십니다.
동세만 대단한줄 알았는데 역시 그 아들의 그 엄마죠?
나이든 아이를 보내서 그런지 서먹서먹해 문전에서만 맴돌았는데 내미는손이 참 따뜻했습니다.
아빠도 동세처럼 잘 회복 되시기 바랍니다.
경준맘 2009-01-22 04:23:06
퇴원축하드려요....
동세도 적응 잘 하고 있으니... 멋진 동세처럼 아빠도 빨리 건강 회복 하시길....
힘드실텐데 글올리는 OSS팜들의 열정을 보면 OSS답네요...^_^
연웅엄마 2009-01-22 10:05:00
동세, 동세 아버님
모두 회복되셨으니, 앞으로는 내내 건강하길 빌게요
동세맘 2009-01-22 12:01:04
모두 감사드려요!
동세, 동세가족 아픈걸로 관심(?)받은 것 이제는 졸업하길 바라고,
동세도 이제는 열심히 생활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정말 2주만에 우리 부모님들 모두가 많이 가까워진것 같아 참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