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를 7개월전 OSS를 통해 캐나다로 보냈습니다.
엄청 가슴이 아팠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1주일전 둘째를 또 보냈습니다.
왜냐구요?
너무 행복했거든요.
첫애를 보내고난 아픔도 잠시....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더 살갑게 대화할게 많아졌고,
아이의 장점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부모교육을 단단히 받고있죠.
거기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눈부시게 늘어가는 아이의 영어까지...
하루는 아들 건엽이가 전화를 해서는 동생 현정이를 바꿔달라 하더군요.
"현정아, 너 오빠 있을때 와. 너 혼자 오면 울지도 모르는데 오빠가 있으니까 안울거야.
친구도 있으니 너는 정말 빨리 잘 할것 같아."
오빠의 한마디에 현정이가 결정을 내리더군요.
역시 처음이 힘들지 두번째는 모든것이 쉬웠습니다.
사실 저는 건엽이를 보내기 전날밤 처음 남편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주 행복하게 받아들이고 기쁜 마음으로 어여쁜 딸을 보내더군요.
보내기 한달전에 급하게 결정을 했어도 불안함은 전혀 없었죠.
다만 좀더 일찍 결정했었더라면 여러 준비를 좀 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죠.
하지만 OSS를 알기에, 선생님들을 알기에, 마음편히 믿고 보낼수 있었습니다.
애들도 알더군요..
엄마,아빠가 맘이 편하니...
아이들도 최고의 환경에서 소중한 경험들을 하며 행복해하고... 꿈을 키우고 있네요.
저희는 애들 할아버지,할머니가 가까이 계십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고 계시죠.
게다가 무척 유교적이고 보수적이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시어른들은 다른 소일거리가 생기셨어요.
아이들 동영상을 다운받아 TV에 꽂아 놓으시곤 당신들 손자,손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생생한 드라마를 즐겨 보십니다.
몇십번이고 반복 시청이 가능하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군요.
"야들아,옆에 있을때보다 아이들 얼굴을 더 자주 볼 수 있어서 좋구나."
행복이 따로 있나요?
저흰 아이들에게 세상을 당당하게 맞서며 큰 꿈을 키우는 인생공부를 선물했습니다.
(OSS선생님들과 가족들과의 인연에 감사하면서... 건엽현정맘)
재용맘 2009-08-13 17:49:24
말씀은 그러셔두 허전함이 배가 되시겠죠? 그래두 건엽이도 현정이도 의젓하고 성실해보여서 믿음을 가지고 보내신게 아닌가싶네요 허전함이 두배인 만큼 실력도 기쁨도 두배로 늘어올거라고 믿습니다~~!!
건엽현정맘 2009-08-13 18:03:37
재용맘~ 고렇게 잘생기고 빈틈없고 자상한 애인 보내고 많이 허전하시죠?
조금만 지나보세요.
때론 문득문득 절절히 보고 싶지만 또다른 즐거움이 있답니다.아시게 될거예요.^^
무준맘 2009-08-13 18:18:25
이쁜 막내딸을 어찌보내셨데요..대단한 결정이네요
옷도 이쁘게입더만 ..공주과죠~~^^
기훈맘 2009-08-13 20:37:14
건엽인 너무 듬직하고 든든한 아들같네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도 대단하시구요.
아버지, 어머니라 부르는 호칭속에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이 묻어나네요.
현정이두 이뿌고...
수연예진맘 2009-08-13 21:02:29
멋진 건엽, 예쁜 현정
오누이간의 정도 돈독한 것 같아요
참 잘 키우셨네요
준우맘 2009-08-14 07:18:31
오빠 말 한마디에 결정을 내린 현정.대단해요
남매의따뜻한 정이 물씬 풍기네요~~~
기훈맘 2009-08-14 14:19:07
현정이 동영상 봤어요. 정말 야무지고 사랑스런 딸이네요.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