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주니어 중에는 동세만 한국에 나오게 되어서 조심스럽지만 몇자 적어 봅니다.
어느 새 5일이 훌쩍~
먼저 공항에서 동세를 처음 본 순간은 잊을 수가 없네요!
그동안 보아온 동영상속에서는 잘 몰랐는데
동세의 실물은 콩밭메는 시골 아낙이 따로 없었습니다.
어유! 촌스러워!!!
얼굴은 까맣게 타고, 머리는 덥수룩하고,
비행기타고 오며 또 속이 안좋아
핼쑥하고 불쌍해보이는 눈빛까지... 동세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ㅋㅋㅋ
집에 도착해서는
동생에게 주겠다고 준비한 선물이 어찌나 많은지
(종류는 10가지도 넘고 가지수는 세기 귀찮을 정도- 캐나다국기포함 캐나다를 다 집어온 줄 알았어요!)
커다란 이민가방하나는 전부 선물로 가득차 있었답니다.
동주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동세가 또 얼마나 흐뭇해 하던지...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하나???
OSS에서 받은 홈리딩 상장들은 깔끔한 액자에 한장씩소중하게 넣어 오기까지 하고,
또 가족들 보여주겠다고 찍어 온 캐나다 사진이랑 동영상도 재미있게 감상했답니다.
이어서 스스로 시차를 극복해 보겠다고
새벽2시에 잠이 들어 (저희가 집에 도착했을때가 밤11시가 다 되었거든요!)
아침 6시에 일어나 그동안 못읽었던 한국 책들 많이 읽고
저녁 9시에 잠이 들고...
그냥 그렇게 한국시간에 맞추는데 아무 무리없이 잘 지낸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이의 상태가 너무 좋다는 거...
솔직히 동세가 캐나다에 가기전까지는 영어에 별 흥미도 못 느끼고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영어로 말하는 게 정말 재미있다면서 집에서도 제가 원할땐 영어를 사용해주네요!
또 다운로드 해놓은 예전의 자기 스피치를 보면서
"빨리 꺼주세요! 문법도 그렇고 너무 너무 엉망이예요! 너무 창피해요" 라며
스스로 평가를 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아직도 공부할 것이 많다면서)
이렇게 6개월 만에 영어가 늘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아이의 사고나 태도에 기대 이상의 변화가 있습니다.
뭔가를 하기전에 상의하고 허락을 받고,
자기 할 일은 스스로 하려하는 모습이 신기해 보일 정도입니다. 캐나다 가기전엔 제가 매니저였거든요!
아이가 캐나다 홈스테이 가족들이나 OSS선생님들에게 정말이지 사랑을 듬뿍받고 온 것 같습니다.
저희 눈에는 동세가 많이 성숙해지고 더 사랑스러워졌답니다.
물론 여전히 느린 성격은 그대로이고,
고쳐야 할 단점도, 모자란 점도 많지만
나름의 비전과 꿈을 세워가는데 많은 자신감이 붙은 것 같습니다.
동세아빠는 동세얼굴을 보며 연신 싱글벙글이구요,
아이 혼자 OSS에 보내길 정말 잘했다는 말은 몇번을 하던지...
동세가 열심히 하도록 늘 옆에서 힘이 되어 주신 베리선생님께도 언제나 감사드리고,
모든 OSS 선생님들께도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 성함을 한분 한분 호명하며 다들 너무 좋으시다고 하네요!
(아직 약 5개월 남았는데 너무 빠르지요? '중간 감사인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동세가 캐나다에 다시 돌아가 또 넘어야 할 산들이 많겠지만
저희는 이곳에서 예전보다 더 열심히 응원하며 지켜 보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동세와 우리4기가 남은기간 동안도 사기충천해서 보람되고 행복한 캐나다 생활 잘 하길 바라고,
5개월 후를 기대해 보렵니다.^^*
그리고 8월에 함께 출국하게 될 5기들도 화이팅 입니다!!!
오성식 2009-07-23 02:50:57
동세는 지금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잠시 귀국해 있는 상태입니다, 불과 6개월 밖에 안 지난 시점에서 잠시 한국에 들어가 있는데 큰 변화를 느끼셨다고 하니 감동적이네요,
이런 동세의 큰 변화는 엄마의 부지런함이 큰 역할을 한 거 아시죠?
동세맘은 늘 OSS와 대화의 채널을 활짝 열어놓고, OSS와 함께 동세를 만들어 가고 있잖아요,
몸은 캐나다에 있어도 이렇게 늘 OSS의 교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에 동세의 교육
교육효과가 더 큰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같은 지역에서 동윤이가 동세맘의 소개로 오게 되었습니다,
동윤맘도 멘토인 동세맘이 계셔서 든든하실 겁니다,.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민이아빠 2009-07-23 11:59:31
동세어머님 좋으시겠어요 캐나다 아니라도 동세는 워낙 특별한 무언가 있어요 그 특별한걸 찾아 주는건 어른들 몫이겠지만 동세는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그리고 별 걱정 없잖아요? 오쌤하고 다른 선생님들이 보통 섬세하게 챙기시는게 아니잖아요?,,그런데 애가 캐나다 왔다 갔다 할려면 좀 지치겠네요 누가 데려 가나요?
호은기준맘 2009-07-23 12:14:48
<동세 살리기 프로젝트> 가 뭔 옛날 일이 되었네요.ㅋㅋㅋ
몸도 마음도 딴딴해져서 돌아온 박동세
동생사랑도 끔찍하고 무엇보다 예의바르고 매너좋은 장남의 모습으로 돌아왔다니 얼마나 대견하세요??
저까지 행복해집니다.
우리애들도 5개월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런지 기대가 큽니다.
근데 동세야 기준이형 생일선물로 캐리커처 부탁했는데 그려주고 왔는지 궁금타~~
저...동민아버님 ...5기랑 같이 간다잖아요...
띄엄띄엄 보실랍니까?
건엽아빠 2009-07-23 12:56:23
동세가 시차적응에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부모와 떨어져 타문화권에서 보고 배우는 것이, 타고난 성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정에 분명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동세어머님, 현정이 보낼때 저희 내외 같이 공항에 갑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승진맘 2009-07-23 14:26:21
지금 아이들을 만나러 캐나다에 가 계시는 부모님들과 ,아이를 품에 안고 중간점검 하시면서 기뻐하시는 동세어머니,,,, 정말 정말 부러워요!!! ( 이렇게까지 부러운 마음일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었네,,,,, 아이를 만나고 나서 돌아올때의 아쉬움과 아픔은 예상했지만,만나지 못해 서운하고 허전한 마음은 내 진정 몰랐었네,,,,,,)
하나같이 키도 많이크고, 멋지게 성장하고 있다니 참 기쁘고 저또한 기대를 하게되네요~
동생을 위해 가방 한가득 선물을 챙겨온 동세의 마음이 참 예쁘고 기특하네요^^
그리고 동세가 꿈과 비전을 찾아가는데 자신감을 갖게된건 정말 대견하고, 또 대견한 일이네요^^ 꿈 같은 시간 행복하고 즐겁게 잘 보내시구요~~ 공항에서 뵈요 ^^
공항에서 동세를 만나면 너무너무 반가울것 같아요, 한번 꼭 안아주어야 겠어요~~
승찬맘 2009-07-23 18:52:47
참~ 예쁘네요,,,,동세니까 그런거 아닌가?하다가,,,아니야, 우리 아들도 몸도 마음도 많이 자라서 올꺼야,,,하다가,,,,부러워하고 있네요.
4기 대표로,,, 우리 4기 아이들의 중간 점검이기도 하겠죠?
오성식 2009-07-23 23:23:54
요 며칠 사이에 승진이, 건엽이, 태연이를 못 봤네요, 모두 여행 중이거나 친척한테 가 있어서 말이죠, 저도 보고 싶은데 부모님인들 오죽하시겠어요, 비록 동영상으로라도 볼 수 없으니 더욱 그리우실 겁니다, 특히나 캐나다에는 한국에서 부모님들이 와 계시니 더 보고 싶으시겠지요,
아이들은 나름대로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을 겁니다, **맘은 해외여행 중이신지 홈피에서도, 이메일에서도, 핸폰문자에서도 전혀 소식이 없으시네요, 이제 부모님의 소식까지 궁굼해집니다, 아이 챙기랴 어른챙기랴....아무튼 이 일은 챙기는 게 본질인 것 같아요, 무소식이 희소식이길
기대할 뿐입니다,
동세맘 2009-07-24 16:57:03
오늘 아침엔 동세가 만들어준 'Egg in the hole'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답니다. 호밀빵, 버터, 계란,약간의 소금만 준비하면 되는 간단한 샌드위치인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 아침으로 가끔 해 먹으려구요!^^* 이번에 캐나다에 방문하신 4기 부모님 동영상을 보니, 아이에 대한 느낌이 제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으시더라구요! 우리4기 아이들 모두가 6개월의 시간을 참 잘 지냈다는 확신이 든답니다. 동민이 아버님, 캐나다가셔서 동민이랑 동민맘과 행복한 크루즈여행 잘 하시고, 마음이 넓고 핸섬한 건엽이 항상 행복한 '스피치의 왕' 승진이 두 부모님 모두 공항에서 다시 반갑게 뵙겠네요! 공부도 잘 하고 성격도 참 좋다는 승찬이, 그리고 기준이는 공부할 땐 열심히 공부하고, 놀때는 또 확실히 즐기는 형이라고 말하면서 형 캐리커쳐는 그려서 캐나다에 가면 바로 선물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