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식샘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가 있으신 유명인사이시구...
오샘 부인되시는 (전,언니라고 부릅니다.큰애들 4살때부터 학부형으로 알고 지낸 사이라...) 언니는 요즘 여자라 할수없을만큼, 보고배울점이 많은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이지만...(오샘,결혼 잘한건 아시죠?^^)
그래서 신뢰면에서야 두말할나위가 없지만...
내가 울 이쁜 아들하고 도저히 떨어질 자신이 없다는데!!!
생긴것같지않게 (생긴건 신세대인데 구세대처럼 산다는 소릴 종종 듣습니다~) 촌스러워서 가족이란게 만지고 부비고 살아야지...모든 추억과 경험들을 함께하고 살아야지...어케보내? 그 어린것을....했답니다
더구나 오샘이 맡아주시는것도 아니고 생면부지의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집에...어케믿고...우리아들을 ...1년씩이나?...끔찍했답니다
큰애를 키워본 경험상 영어는 해야겠는데...사실 작은애는 한1년 유학보내야지하는 마음에 재용이 영어는 대충대충 시킨면도 없지않은데...요즘애들은 또 왜이리도 영어를 잘하는지 불안한 맘도 없지않은데...보낸다면 지금이 제일 적기이긴한데...
그래두 결정은 못하겠더라구요~~생살을 뜯어내야하는 결정을 어케 하냐고요~~
작년에 재용이친구랑 한6주 필리핀캠프에 보내놓고 밤마다 침대붙들고 꺼이꺼이 울었던것도 생각나고
그래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재용아,영어 못해도돼!! 우리 다신 헤어지지말자" 다짐했던것도 생각나고
아이들을 국제적으로 키우자던 신랑마저도 나이가 들더니 가족은 붙어있어야된다 그러고
결정하고...보내기까지...정말 힘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살짝은 떠밀려서 여기까지 온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저대로 오샘에게 가겠다고 한 말때문에~(번복하기 미안혀서^^)
재용인 재용이대로 학교에 유학간다고소문이 다 퍼져서~(소문 다 났는데 2학기때 학교가면 거짓말장이된다나?)
여튼 아이를 보내고 3일이 지난 지금...
오샘말이 다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잘 적응한다는말,
아이들도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함께하니 정서적으로도 안정된다는말,
최고의 교사진들이 계셔서 엄마가 데리고 갔을때보다 알차게 공부할거라는말,
담임선생님이 알뜰살뜰 보살피니 걱정 붙들어 매라는말,
가는날부터 동영상이고 문자가 쏟아지니 울겨를도 없을거라는말(전,이게 제일 실감나게 경험하고 있어요)
오샘의 정성은 물론이시고 교장선생님도, 든든한 울담임 이종원샘도,지도까지 올려주신 베리샘도,열심히 사진찍어주시는 샘들까지 너무너무 열심이시고...,따뜻하시고....그 열정과 사랑과 에너지에
선배맘들의 배려와 격려에
5기맘들의 끈끈한 동지애에
울아들,이쁜아들 ...1년아니라 그이상도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팍팍듭니다
(그래두 1년뒤엔 데리고 올거에요~~울아들이 엄마없어도 된다그럼 어케요^^)
큰애는 지금도 뒤에서 툴툴거려요
"자기는 마루타라고...자기 키우면서 부족했다구 생각되는부분은 재용이 시키고,안해도 된다고 생각한부분은 재용이 안시키고...이러다 재용이만 똑똑해지면 어쩌냐구~~~"하면서 말예요^^
오성식 2009-08-08 13:17:41
재용이 할아버지 할머니는 요즘 좀 어떠신가요? 많이 반대하셨는데......
열심히 동영상은 챙겨보고 계시겠죠? 재용이는 식사도 항상 거뜬히,,,, 잠도 정상적으로 자고, 어느 곳 하나 나무랄데 없이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늘 찍은 동영상 바로 먼저 보내드리겠습니다,
우성맘 2009-08-08 19:22:30
재용맘 아들 사랑하는 마음은 이제 동네방네 소문 다 났어요~ ^^
우리 아들 보낸 서운한 마음은 ..한 일주일만 더 갖고 있구요~ (넘 빨리 없어지면 섭하겠죠? 아이들이)
그 후론 우리도 .. 잠깐의 자유를 누려보자구요. 동참하실거죠? ㅎㅎ
재용맘 2009-08-08 20:54:37
그래두 공항에서두 안운 사람은 저밖에 없을걸요?(이게 자랑인가?^^)
자유,동참이구요! 밥도 사주셔야 되는데~베개...헤헤
민재맘 2009-08-08 21:14:15
'오샘도 아닌 말도 안 통하는 외국인 집에'ㅎㅎㅎ 너무 재밌어요. 근데, 아들은 애인이면 딸은 뭐라고 하세요..? 갑자기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