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은 지난 일주일이었습니다. 벤쿠버 공항에서 눈물의 상봉으로 시작하여 일주일 동안 아이들 하나하나의 아름다운 색깔을 볼 수 있었고 현지에 계신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절도있는 생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잘 적응해 가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역시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 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또 한번 확인 했습니다. 말 한마디 못하던 아이들이 홈스테이 가족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며 자신있게 엄마를 소개하는 모습에 가슴 뿌듯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한층 성숙 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정에 쫒기다 보니 항상 수고 많으신 선생님들께 고맙다는 인사도 못드리고 온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다시 한번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낌없이 주시는 사랑과 열정에 우리 아이들이 분명히 보답하리라 믿습니다. 선생님 다시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2008/7/28 오성식 2008-07-29 09:48:08 우승이를 비롯해 아이들이 지난 6개월간 영어실력이 는 것을 생각하면 어른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영어로 말이 안나와 가슴만 치고 있던 우승이가 이제는 유창한 발음으로 모든 말을 통역합니다. 물론 우승이 뿐만 아니라 저학년 학생 대부분이 그러합니다. 짧은 시간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관리형 유학이 지닌 최고의 언어환경 때문이겠지요. 캐나다 가정에서의 홈스테이, 캐나다 공립학교에서의 생활, 그리고 방과 후 시간에 엄청난 양의 과제물을 통한 영어학습........ 아이들의 이곳 생활은 결코 즐겁지만은 않을 겁니다. 늘 과제물과 씨름을 해야하고, 낯선 환경과 부딛쳐 적응해야 하니까요. 처음에 샌드위치로 점심을 싸주면 일주일 정도는 먹지 않고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자연스럽게 샌드위치를 서양의 점심식사로 이해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낯선 엄마를 'MOM" 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하지만, 새로운 가족을 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낯선 환경을 나의 환경으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결국 성공적인 홈스테이생활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우승이 홈스테이 맘은 우승이가 입주하고 얼마되지 않아 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우승이를 제대로 돌 봐줄 상황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승이 엄마는 우승이에게 말했습니다. "우승아 넌 참 복도 많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아주 특별한 가정에 네가 있게 었으니 말이다. 그것도 큰 행운으로 알고 엄마 힘들지 않게 네가 알아서 엄마랑 그집 동생이랑 잘 돌봐드려라......:라고 말입니다. 이 경우 많은 부모님은 어쩌면 "왜 우리아이는 하필이면 이렇게 힘든 가정에 배치가 되었데요? 홈스테이를 하려는 엄마가 그 꼴로 홈스테이를 받겠다는게 말이됩니까?".......... 등등 얼마든지 불만을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사랑의 힘은 위대합니다. 하지만 긍정의 힘은 더 위대한 것 같습니다. 선의의 경쟁은 성취욕을 북돋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것들과 비교함으로써 때로는 나와 내 아이의 삶이 슬퍼지기도 합니다. 주어진 환경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홈스테이를 손님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되겠다고 노력하는 자세, 그리고 나의 홈스테이와 나의 환경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자세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 줍니다. 역시 긍정의 힘은 위대합니다. 우승이 홈스테이 맘은 우승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우승이는 더 이상 한국에서 온 손님이 아니라 이 집의 큰 아들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홈스테이맘이 아기를 낳게되지만 서로의 강력한 요구로 홈스테이를 바꾸지 않고 계속 있기로 했답니다. 근데, 우승이는 이름을 진짜 잘 지은 것 같아요,...........정말 늘 우승만 하는 우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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