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호를 태풍부는날 어렵게 보내고 나서 저를 보는 사람마다 아주 애처러운 눈빛으로 하시는 말씀.. "에구 아들 보내고 어째.. 맘 아프지요??" 근데 저는 사실 진호 보내고 제가 얻는 것이 더 많은 느낌,더 풍족해지는 이 느낌을 어찌해야 하나.. "엄마 맞아?" 하실것 같아 말로 하긴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누리고 있는 행복을 정리해 보기로 했지요.. - 내가 아들을 유학보내고 덤으로 얻은것들- 1.진호를 객관적로 볼수있게 되어 더 사랑하게 되었다. 2.남편으로부터 내가 좋은 엄마였다는 칭찬을 듣게 됨으로써 행복한 여자가 되었다.(이 얘길 지인들에게 했더니 엄청 부러워 하더군요..) 3.결혼 10년차 안식년을 가지게 되었다. 4.내년에 입학하는 둘째 규진이에게 집중할수 있게 되었다. 5.진호가 하던 전화영어를 시작해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게 되었다. 6.댓글달고 하다보니 타자수가 늘었다. 7.홈스테이와 이멜 하다보니 영작 실력도 늘었다. 8.남편의 글을 보며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다들 진호아빠땜에 재밌으시죠?) 9.애인의 편지를 기다리듯 아들의 사진,동영상을 기다리는 설래임을 맛보게 되었다. 10.OSS를 통해 새로운 관계속에 들어가 맘을 나누고 배우는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 11.오성식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런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지..하는 도전을 받게 되었다. 12.다른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지는 여유가 생겼다. 13.진호에게 화내고 소리지르지 않게되어 건강해지는것 같다. 성격도 좋아지는것 같고.. 14.학교일로 신경쓸일 없어지고 문제집 살일도,학원에 전화할일도 없다. 15.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고 진호를 위해 기도하는 엄마가 된것이 가장 기쁘다. 16.진호 아빠가 얼마나 진호를 그리고 우리 가정을 사랑하는지 알게되어 너무 감사하다. 17.이벤트상으로 꽃바구니도 받았구요.. 기타등등..너무 많지요? 모두 찾아보시면 더 많으실꺼예요. 더찾아지면 또 올릴께요. 암튼 전 행복하네요.. 진호는 저 보다 더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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