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에 참여하는 준호의 캐나다 입국기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5학년을 마치고 캐나다 OSS에 가게 된 박준호의 엄마입니다.
제가 이번에 준호를 OSS에 보내게 된 것은 조용한 몸부림입니다.
우리 가족은 조용한 가족입니다.
말수가 그리 많지 않고 할말만 한다는 차원이기는 합니다.
그치만 서로 뭔가를 원할 때, 고쳐줬으면 하고 바랄 때, 뭔가를 잘못했을 때 등
긍정적인 상황보다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맞벌이를 하는 저희 부부는 스스로 상냥하고 다정다감한 접근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상황, 분위기에서
마음이 착하고 여린 준호가 많이 상처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학습 의지도 약하고 자신감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지난 10월 저는 준호에게 뭔가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방법을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마침 진혁맘의 소개로 오성식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성식샘을 만나러 설명회에 갈 때는 그냥 호기심에 갔습니다.
준호가 2008년 여름방학 때 말레이시아 이모집에서 한달동안 생활하며
영어학원도 다니면서 재미있게 지낸 적은 있지만(동생 건영이도, 사촌도 같이 갔음)
생면부지의 캐나다에 장기간 가 있는다는 것은 엄마인 저 혼자만 하는 상상이고
남의 이야기에 덩달아 해보는 생각재미에 불과했었습니다.
근데 설명회 후 오성식샘은 전화를 주시고
또 준호의 소극적인 성향에 대한 제 설명에 준호를 직접 만나보겠다고 했습니다.
그 때 마침 제가 쥘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을 읽었고 아이들과 DVD를 구입하여 보면서 18세기에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세계일주를 시도하고 영국인이 대서양을 건너 미국과 캐나다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하며 세상을 넓게 살면 인생이 풍요롭고 우리나라도 강해진다는 인생관과 국가관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입니다.
제가 회식 땜에 늦은 사이
저의 남편과 준호는 오성식샘을 만나고 덜컥 캐나다를 가겠다고 한 것입니다.
다음날 오성식샘은 준호를 만난 느낌과 성향에 관해 캐나다의 선생님들과 의논한 내용을
저에게 소상히 이야기해 주시고, 캐나다 생활의 긍정적인 면을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준호에게 우리 가족과는 다른 분위기에서 생활할 기회를 줌으로서 활력이 생기고
OSS에서 공부하면서 학습에 재미를 붙이고 영어실력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3개월로 가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고 연장을 하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저는 오샘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결정을 하고서도 계약금 입금시기에 많이 망설였습니다.
아이를 미국으로 보내 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과 상담도 많이 했습니다.
금전적인 부담과 효과에 대한 개인차 등...대비해 볼 때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겨보라"는 초롱초롱 오성식샘이라는 보증수표가 저를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영원히 노칠 것 같았습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의 상황은 저와 남편, 준호에게 큰 영광이고 혜택입니다.
오성식샘이 전해주시는 준호의 지금 적응 상황으로 봐서는 충실하게 생활하고 소기의 목적한 바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죠? 오샘?
......
준호가 떠나기 전 좀 많이 긴장했는지 캐나다로 출발하는 전날 밤 몸이 안좋아서 인천에 있는 병원을 다녀오고도,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해서도 좋아지지 않아 급기야 응급실을 다니며 오성식샘의 혼줄을 빼놓기도 했습니다.
이 때 참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성식샘과 사모님, 오샘 가족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5일동안이나 오샘댁에 있었고... 한가족처럼 걱정해주신 OSS학부모님, OSS선생님, 준호를 치료해 주신 한국 의사선생님,. 등 너무나 감사한 분이 많습니다.
준호도 지금 OSS생활을 계기로 비젼을 가진 청소년으로 도약하고 많은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많이 많이 응원해주세요...
재원맘 2010-01-26 21:34:41
준호맘! 안녕하세요^^
준호를 캐나다에 보내고 너무 맘 고생 많으셨죠?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지금은 동영상을 통해 보는 준호의 모습이 환해서 보기 좋습니다~
6기 아이들은 어찌 그리 선한 웃음의 소유자들이 많은지...
준호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지요~^^
말수 없고 착한 준호!
정말 준호맘의 바램처럼 멋지게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준호! 화이팅!!!
진혁팜 2010-01-26 21:50:04
부산에 있는 6기 가족들은 모두 준호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준호가 인천공항에서 아프다고 해서 걱정하고
캐나다에 가서도 아파서 홈스테이를 못가고 오선생님댁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또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준호 엄마,아빠 걱정에야 비할수 없겠지만.....
이제 준호의 밝은 표정을 보면 제 마음이 다 밝아집니다
준호도 엄마 아빠의 바램을 이루어 주리라 믿습니다
덕용맘 2010-01-26 22:33:15
민준맘 2010-01-26 23:47:02
준호언니~준호 보내놓고 6개월 동안 걱정하고 고민할 것을 일주일 만에 다 해치웠다고
생각하세요,,, 지금의 준호는 언제 아팟는지 기억도 없는데요^^
준호는 캐나다 생활로 활력충전되어 한국에 돌아오면 조용한가족이 아니라
시끄럽게 즐거운가족이 될테니 걱정 마셔요~~
재용맘 2010-01-27 01:29:28
많이 걱정했는데...준호가 건강해져서 다행이에요!!
그래두 오샘의 자택치료가 많이 위안이 되셨을거 같아요~~얼마나 마음 졸이셨겠어요!!
건강해도 안쓰러울 지경인데....어쨌든 액땜 단단히 했으니 만사형통일겁니다.
현정맘 2010-01-27 03:07:07
준호맘께서 큰 결정 하셨는데 아픈 바람에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지 ...
준호가 남은 기간에는 건강하게 잘 있다가 돌아오길 바래요.
그런데 3개월은 아쉬움이 많이 남을것 같은데...
선한 준호에게 좀더 기회를 주셨으면...자신감이 많이 생길텐데요...
오성식 2010-01-27 05:39:35
준호가 우리집에 머무는 5일동안 준호의 소식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다른 부모님들께 많이 전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착 첫날부터 응급실 신세를 졌던 준호는 바로 그날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하고 다음날 또 취소했다가, 그 다음날 다시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이쯤 되다 보니 당시로서는 지금의 준호의 모습을 상상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돌아가야 할 아이를 무작정 데리고 있는 것만 같은 안타까움에 차마 이 소식을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없었던 겁니다,
특히 주말 엑티비티 때 준호도 가겠다고 나섰다가 중간에서 포기하고 돌아올 때의 낙담은 실로 컸었습니다, 그때가 토요일이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준호는 월요일이나 화요일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낮에 의사선생님과의 통화에서 하루만 더 두고 보자는 말씀에 반신반의했지만 놀랍게도 준호는 일요일 저녁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조심스럽게 월요일에 드디어 학교도 가고 홈스테이로도 들어가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8일이 지난 지금 준호는 학교생활, 홈스테이생활,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누구보다 잘 해내고 있습니다,
이런 큰 기쁨을 준 준호에게 제일 고마울 따름입니다,
재영팜(6기) 2010-01-27 06:42:15
준호가 아팠던,,,,출국하는날 부터 몇일동안 ...정말 힘드셨겠다는 생각해봅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난리났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출국시키지 않았을 겁니다...^_^ 그러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겠죠?
보내실때는 너무나 불안하셨겠지만, 정말 좋은 결정하신것 같습니다.
오선생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던 것도 같고요...^_^
남주맘 2010-01-27 08:49:29
여러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의 힘으로 정말 기적을 만들어낸 OSS입니다.
준호맘 그 동안 마음 많이 졸이셨을 텐데,
다행히 준호가 밝게 잘 적응하고 있네요.
저도 준호가 힘을 얻도록 응원 많이 할게요.^^
민서맘 2010-01-27 11:44:08
준호맘,그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요즘 동영상속의 준호는 언제 아팠냐는듯이 너무도 평온해 보입니다.
현섭가영마미 2010-01-27 13:02:38
준호가 몸으로 고생은 했었어도 지금은 훌훌털고 일어나 배시시 웃는 모습 보여주니 다행이에요.. 이제부터 높이높이 비상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