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캐나다로 보내고 맞이한 첫 주말... “일어나!!” “왜??” “갈 곳이 있어!!” “어디??” 저와 제 아내는 동학사를 찾았습니다. 동학사 입구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학사를 향해서 몇 분을 걷고... 도착하여 본당 안을 들여다 보니 많은 신자 분들이 수능 100일 기도라는 제목아래 불공을 드리고 계시더군요... 저도 신발을 벗고 그분들 사이를 비집고 방석 하나를 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야 ~, 저는 수능 100일 기도라는 제목의 기도가 아니라, 우리 정희와 상희가 캐나다 홈스테이 생활과 학교생활을 잘하고 돌아오라는 마음의 기도였습니다. 절을 하고 있는 많은 주위 사람들을 힐끗힐끗 보면서 저도 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번을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스쳐지나 가는 불교와 관련된 숫자. 108이라는 숫자가 떠올랐습니다. 앗!! 이 숫자는 너무 많아.... 그 숫자를 생각하니 전부터 제가 앓고 있는 어깨결림이라는 증세가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108번이 아니면..., 보신각의 종도 33번 울리던데... 아냐~, 12간지의 12라는 숫자도 관련이 있을 거야... 여러 생각 끝에 12라는 숫자도 불교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결론을 내리고 12번 절을 하고 법당을 나와 신발을 신었습니다.(제가 불교 신자가 아니다 보니 잘 모릅니다. 그저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니 이해해 주시리라...) 아이들을 캐나다로 떠나 보내는 전날까지도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서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이들에게 잘 한 거야’라고 서로의 마음을 안심시켰고, 아이들을 불러다 놓고 정신 무장(?)을 시키면서도 내심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라고 나 스스로에게 안심을 시켰지만, 저와 성격이 너무나 많이 닮은 듬직스러운 큰아들 정희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아내와 많이 닮은 우리 귀염둥이 상희를 떼어놓고 어떻게 지내나 싶어 가슴이 아팠습니다.... 교육을 말할 때 바른 교육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바른 교육이라고 한다면 진정성을 가진 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서로와 믿음을 가지고 진실된 마음으로 무언가를 전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바른 교육일 것입니다. 저는 아이들을 보내놓고 오성식 선생님과 OSS에 계신 선생님을 통해 교육의 진정성을 본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OSS의 진실 그대로를 본 듯 합니다. OSS가 아이들에 대한 열정없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저는 현관문을 열면서 아내에게 묻습니다. ‘오늘 뭐 올라왔어??’..... 오성식 2008-08-29 06:22:25 상희정희 아빠, 대단하십니다요.......... 정말 자식이 뭐지........ 대단한 존재 맞죠? 우리 어른들의 삶을 이렇게 흘들어 놓을 정도의 존재들이니 말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보다 보면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상희, 정희의 유달리 밝은 그 모습,,,,,,,,, 언제나 봐도 편안한 모습은 제가 만난 상희정희 엄마 아빠와 연상하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극성스런 엄마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극성이 사랑으로 승화된 아빠를 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상희, 정희 아빠는 바로 그런 분이십니다. 우리 직원이 그러더라구요, 상희정희 엄마 보다 아빠가 더 걱정된다구요.....ㅋㅋㅋㅋ 제 말이 맞죠? 이번 기회에 종교도 갖게 되는 건가요? 아무튼 이런 적극적인 자식 사랑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은 정말 보기 좋은 겁니다. 좋은 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희상희맘 2008-08-29 10:30:49 그러게요...ㅋㅋ 저희 부부 상태도 많이 좋아졌어요.... 우선 아이들 상태가 좋다는 것을 아니깐 바로 해결되네요.... 저희들이 궁~금해 하는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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