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만큼 애들 교육에 열성인 나라가 많지 않을 겁니다 또한 우리의 부모세대에서부터 이루어진 한국의 괄목한 성장은 여러모로 많은 기회를 제공하였지요 그리하여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큰 신화를 창조한 인물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대통령들 까지도 그런 축에 속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우리나라 환경을 보면 그런 열린 기회가 빠른 속도로 닫히고 있다는 생각이 점점 사람들을 급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 자신 대기업에 몸담고 있지만 최근의 신입사원들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과는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그들의 준비된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숨이 턱턱 막혀 차라리 한 세대 전에 자라난 제가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해서는 아무 의미도 없는 그런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 무서운 환경에 우리들 자녀들이 속해서 가열차게 살아가야 합니다 외국어 구사능력이나 외국의 생활경험은 필수적인 사항입니다 그래야 본류에서 벗어나지 않고 경쟁을 할 위치를 잡아갑니다 정말 힘든 세상이지요… 우리 부모들도 덩달아 힘든 세상을 애들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조금 벗어났군요…. 저 자신 기러기 아빠나 조기 유학 등은 먼 나라의 극성스런 사람들 얘기로 치부하면서 살아왔고 최근, 아니 금년 초까지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저 잘 자라서 더 큰 다음에 자기가 공부를 더하겠다면 지원하는 정도로 생각했었지요 물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자식들을 공부시킨다고 내보내는 경우를 많이 봐 왔지요 그 중에는 성공한 경우도 많고 실패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요 또한 기러기 아빠들의 여러 사정들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어린애들이야 어차피 엄마들이 이끌고 나갔으니까요 그 경우도 오랜 세월을 함께해야 성공하더라 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습니다 근데, “애를 보낸다니요? 정말 놀랠 일입니다 간도 크지? 더구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아이를? 애 없이 어떻게 지내려고? 그리고 애는? 처음에 집사람이 여러 가지 주변 상황을 설명할 때에도 건성으로 듣고 흘렸습니다 주변의 극성스런 사람들 얘기를 듣고 흔들리나 보다” 라고요 그러면서 저도 여러 번 듣다 보니 기어코 설득(?) 되었습니다 마침 예전 동료나 후배들이 Home-Stay 사업을 하겠다고 여러 명이 뛰어다닌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정보수집이 조금은 수월했더랬습니다 그 비즈니스도 조금씩 바뀐 게 몇 년 되었다는 얘기도 듣게 되었지요 최근의 환경변화에 대한 교육도 받고요…. 저의 관심은 그때부터 오로지 한가지였습니다 애가 적응을 못하면? 잘 되는 경우야 어찌되었던 고려 사항은 아니었습니다 잘 되지 않는 경우의 수가 무엇인지 등등 또 캐나다에 있는 후배로부터 솔직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마침 집사람이 들고 온 정보가 OSS 였습니다 아! 그 OSS… 우리세대야 잘 알지요.. 워낙 에 유명했던… 다시 캐나다에 확인!!! 그랬더니 현지 반응도 오케이 그러나 (솔직하게…) 생긴지 얼마 안된 것에 대한 우려가 조금 있다는 것이 었습니다 집사람은 저 보다 몇 배 더 깐깐하니 그 때 이미 한참을 알아보고 다니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정말 많이도 알아 봤더군요….결정도 하기전에 이미 보낸 여러 엄마와도 의논을 했다 하니까요…저 또한 조직을 완벽하게 갖추고 기계적으로 학생을 보내고 받는 그런 상상을 하다가 얘기를 들어보고 검색을 해보니 내가 고정관념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상업적인 비즈니스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래서 사업이 될 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순수하다는 느낌이 었습니다 결국, 오케이 가자!!!!...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역시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작은 일에서부터 담당하시는 분들이 조금은 준비가 덜된 느낌을 받았더랬습니다 잘 모르는 부모 입장을 조금만 더 헤아리면 좋을 텐데.. 물론 큰일은 아니지만 더 큰일을 이런 형태로 하면 안 되는데 하는…근데, 그럴 때마다 집사람은 또 바로 원장님에게 전화하더라고요 저는 선입관이 있어 조금은 어려운데…. 근데 또 꼬박꼬박 친절하게 설명하시느라 장황한 느낌.. 사람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 었습니다 정말 잘 하려는 열정을 느끼게 하는 과정이 었습니다 출국 며칠 전에 우리 딸아이 얼굴이라도 직접 봐야겠다는 전화 (소집일 때는 시험보는게 있어서 참석을 못했거든요..^^) 우리도 시간을 내려 했는데 바로 그 날 밤 늦게라도 보자는 말씀.. 가족들 다 함께 나오셨습니다 물론 우리 때문은 아니지만 그 인간다움에 더욱 신뢰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출국…. 그 이후는 3기의 부모님들은 다 아실 겁니다 오늘도 집사람과 저는 오늘의 동영상에 나올 우리 애를 기다리면서 또 기대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합니다 즐거운 표정을 보면서… 조금은 서운해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견해하면서…. 제발 행복하게 생활하거라…… 오성식 2008-08-27 07:01:38 지원이는 오늘도 열공하고 있습니다. 워낙 학습 습관이 잘 만들어진 아이어서 이곳에서도 공부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가급적 캐나다에 오기 전에 아빠, 엄마, 아이 등 식구 모두를 직접 보고 싶어합니다. 그래야만 이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엄마는 모두 보지만 아빠들은 종종 얼굴을 못 본 경우가 있습니다. 그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식구 모두가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지원이 아빠의 열성적인 관심은 고스란히 지원이에게 전달됩니다. 이렇게 아빠가 글을 써 준 다음날에는 아무래도 지원이에게 좀 더 관심을 갖게되는 것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겠지요? 저도 사람이니까....... 첫째도 관심, 둘째도 관심..... 셋째도 관심........... 교육은 즉, 관심입니다. 관심은 곧 사랑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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