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한 2-3년 전만 해도 꿈도 꾸지 않았던...아니 오히려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엄마였답니다. 책임감 없는 어른들 덕분에 영어공부는 둘째치고 마음이 병들게 된 아이들..영어와 더 멀어진 아이들... 심지어는 가정까지 깨어지는 경우까지 온갖 부작용들만 접하면서 말이지요. 그런 저에게 찬우아빠는 한번씩 얘기를 하곤했지요...영어...다녀와야하는데... 그럼 전 못들은척 난 기러기가족 절대못한다며 못박아 얘기했었거든요. 아마 엄마들이 먼저 생각하고 알아보고 아빠 설득하는 것이 보통의 경우일테데 저흰 반대였죠. 그러던 차에 2기 용명이를 통해 OSS를 알게 되었고, "이거다!" 를 외친 아빠 덕분에(기러기 안해도 방법이 있다고 ) 바로 진도 나갔답니다. 그리하여 일찌감치 결정하고 , 다녀오면 핸드폰 사주겠다고 슬쩍 유학얘기 꺼내며 찬우 꼬시고ㅋㅋ 고맙게도 찬우가 정말? 하고 넘어가준 덕분에 .... 지금 찬우는 캐나다에 있답니다. 통과의례같은 좀 힘든 일주일을 보냈지만, 지금도 전화할때 한번씩 보고싶다고 울먹이는 찬우지만 , 그러면서 걱정말라고 하는걸 보면 제 마음은 밝답니다..아주 잘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엄마가 함께 할 때 아이에게 주어지는 좋은 점들 많겠지요..하지만 엄마가 함께 하기때문에 놓치고 지나치고 늦어지게 되는 일들이 더 많을거 같아요..엄마가 웬만큼 하지않고서는 말이죠. 근데 엄마만큼..아니 어느땐 엄마보다 더한 관심으로 아이들의 생활지켜주시고 또 영어 꽉 잡아주시고... 이보다 더 좋을순 없는거죠? 또 가족과 떨어져 1년을 보내면서 느끼는 그 소중함과 그리움, 엄마의 도움없이 스스로 해나가야하는 데 필요한 독립심,책임감 이런것들도 경험하게 될거구요.. 이제 보낸지 일주일 지내놓고ㅋㅋ 너무 일찍 마음 푹 놓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할 지 모르지만요, 지금 한참 열심인 2기를 볼 때, 1년 멋지게 잘 보내고 돌아와 OSS를 생각하는 1기 아이들은 볼때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지내다고 잘 하고있다고 걱정말라고 얘기하시는 선생님들의 말씀보다 정확한 , 지금 보여지고 있는 그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면서 말이지요. 우리 찬우에게도 또 다른 모든 아이들에게도 지금 시작한하는 1년이 "아이들 생애 최고의 순간"에 최고의 도움을 주는 그런 밑거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화이팅! 오성식 2008-08-17 14:11:46 용명이가 없었으면 찬우는 이곳까지 올 생각을 못 했겠죠? 그러니까, 미리 경험한 선배님들의 경험담이 참 중요한 거예요. 설마 모든 유학이 OSS 처럼 진행될 거라고 믿는 분은 안계시겠죠? ㅋㅋㅋㅋㅋ 이렇게 부모님들과 아이의 장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고 하는 것이 제게는 참으로 큰 행복입니다. 즐거워서 하는 일이기에 너무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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