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라는 이유로 24개월 갓난쟁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창현이와 민혜는 생각 외로 공동체생활(유아원, 유치원 등)을 무리없이 잘 해냈습니다. 쌍둥이로 어딜가든 오누이가 함께였기에 서로 의지가 되어 더 그러 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들, 딸이 자라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공동체 생활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로 대상을 보는 안목과 학습면에서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는 습관을 자아가 완성되어 가는 시기에 맞추어 길러주고 싶다는 그래서 이왕이면 인성도 지성도 두루두루 갖춘 멋진 친구로 키워 주고 싶다는 엄마의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욕심이 유학이라는 방법에 눈을 돌리게 하였고 그러던 중 11기 호성맘을 통해 오성식 선생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에서 오성식 선생님은 그게 그분 스타일이신지 아님 제가 이미 OSS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실제는 무지 상태였거든요) 있다고 판단해서 인지, 제가 드리는 소수의 질문에 대한 답변 이외에는 먼저 OSS 자랑이나 홍보를 전혀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제가 홈페이지 통해 OSS를 천천히, 하나씩 그리고 꼼꼼히 알아가는 계기로 만들었으며, 어느 업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자료의 충실성, 최신성, 개방성, 소통의 원활성 등을 느낄수 있었던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자의 자신감과 일관된 방향성을 읽을수도 있었습니다. 더불어 자기주도적 생활습관을 키우기에 알맞은 플래너 및 홈리딩 프로그램 등이 제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여 스스로 확신을 갖고 속내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름 제 속내를 정한 후 남편, 아이들과 협의 후 작년 9월말에 올 1월초 출국으로 OSS행을 결정하고 나니 모든게 여유로웠습니다. 애들에게도 기회가 될 때 마다 OSS 홈페이지를 보여주며 같이 공부하고, 지구본을 들여다 보며 상상으로 캐나다도 다녀와 보고, 미리 준비하면 좋은점 등을 선배기수인 호성맘을 통해 조금씩 채워가려고 노력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금쪽 같은 내 강아지들 뒷 꼭지를 뚫어지라 보며 편치않은 맘을 안고 집으로 내려오는 고속도로에서부터 우리 아이들이 캐나다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하는 약 보름여간 저는 엄청나고 혹독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OSS 학부모 교육을 받았습니다. 인천공항 출국에서부터 밴쿠버 도착과 도착후 오늘까지도 카톡, 동영상, 유튜브, 아프리카 TV등 다양한 매체를 총 동원하여 실시간 애들의 캐나다 적응과정을 일일이 올려 주셔서 기존 유학 보낸 다른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들었던 가슴앓이 즉 캐나다에는 잘 입국했는지? 첫날 잠을 잘 잤는지? 홈스테이가족과 잘 만났는지? 등등은 유발의 기미도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 역시 OSS선생님들의 칭찬과 격려로 또 홈스테이 가족들의 관심과 보살핌으로 스펀지같이 모든걸 쏙쏙 흡수하며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는 것 같아 대견하고 기특하기 이를 때 없었습니다. 이런 전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 바로 엄청나고 혹독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OSS 학부모 교육이었습니다. OSS 학부모 교육은 지금 생각하니 정말 유효하고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낯선 이국땅에서 적응하려고 애쓰는 모습, 같이 간 기수끼리 서로 도와 주고 기대며, 선생님께 무한신뢰로 의지하며 조금씩 배워가는 작은 행동과 마음들을 읽으며..... 어린 나이에 직접 체험하는 우리 아이들에 비하면 알량하기 그지 없지만 우리 부모 역시 이곳에서 짠하고 안쓰럽고 기특한 마음으로 같이 공감하고 느끼고, 부모들끼리 서로 위로 하고 격려하며, 선생님들과 함께 의견교환하고 소통하며 ..... 그렇게 끈끈한 신뢰와 믿음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교육과정이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 보여준 것은 보여주고 싶은 좋은 모습만을 골라 보여준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힘들어 하며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고 투정대는 모습,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한숨짓는 슬픈모습 등도 여과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셨기에 그 신뢰와 믿음은 배가 되었습니다. 숨기고 않고 오픈 함으로써 선생님과 부모가 쌍두마차가 되어 보듬고 토닥여 스스로 이겨 나가는 방법을 터득하게 도와주웠던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빈도성은 줄어든다고 하나, 이러한 시스템이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유학기간 내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부모로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인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평생의 자산을 몸으로 익히고 마음에 담아서 엄마, 아빠의 곁으로 돌아올 창현이와 민혜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끈끈하고 탄탄한 믿음하에 서로 격려하고 모든 것을 공유하며 노력하는 우리 모두 (학생, OSS 선생님들, 학부모)가 있기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말이죠! 마지막으로 저에게 최근 큰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타인의 회유나 강요에 의해 흔들리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 저이기에 저 역시 좋은 것이 있어도 그것이 그에게 회유나 강요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이야기 꺼내는 것을 아주 힘들어 합니다. 그런데, 그런 제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음~~~ 음~~~ 음~~~ 심사숙고 끝에 결심했습니다. 좋은 것을 나누지 못하는 것 또한 제가 사후 천당가기 어려운 행동(ㅋㅋ) 이니 받고 안 받고는 듣는이의 판단 몫이고 저는 “걱정말고 OSS PROGRAM을 자랑해야지!!~~~”로요. OSS 모든 선생님, 학부모님, 올해 가슴으로 낳은 14명의 내 자식들,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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