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한국에 가면 신문배달해도 돼요?” “그럼, 그런데 왜 그러는데?” “여기서는 12살이 되어야 신문배달을 할 수 있는 데 한국에서도 가능하면 신문배달하게 해주세요” “그런데 왜 신문배달을 하려고 하니?” 제욱이 왈 홈스테이 집에 있는 12살된 형이 차를 사기위해 신문배달을 해서 저축을 하고 있고 본인도 신문배달을 해서 돈을 모아 저축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욱이가 유학길을 떠난 지도 벌써 8개월! 98년 12월생이니 만 10세에 처음으로 접할 외국생활, 독립생활에 대한 걱정으로 우리부부는 선뜻 유학에 대한 결정이 어려웠습니다. 동생과 항상 경쟁하려고 칭얼대던 제욱이 부모가 많은 것을 챙겨주다 보니 스스로는 하는 것이 별로 없었던 아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너무도 뿌듯해지더군요. 한국에서 부족함이 없이 커 경제관념이 없다고 걱정도 되었는데 바르게 잘 자라고 있다는 확신도 들고 영어는 물론 돈의 소중함까지 배워가는 제욱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이번 유학이 제욱이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돈은 소중한 것이다. 스스로 저축하고 필요할 때 합당하게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거란다.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것도 내일을 위해 저축하는 거란다. 열심히 해라 ” “네” 부모와 이런 대화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OSS 모든 가족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우리가족은 캐나다로 1년간 유학을 가려고 했습니다. 가족이 전부 유학을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여 준비하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알게 된 ‘오성식의 OSS’ 와이프의 권유로 처음으로 만나게 된 '오성식원장님'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어학은 조기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언어공부는 즐기면서 해야한다’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답이지만 영어에 권위가 있으신 오원장님에게 듣고 보니 한번 더 생각하게 되더군요. 와이프와의 숙의 끝에 일단 3개월만 보내고 우리가족이 준비가 되어 캐나다로 가게 되면 제욱이를 데리고 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한번도 부모품에서 떠난 적이 없는 10살먹은 꼬마를 혼자 이역만리에 보낸다는 결심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별 준비없이 보낸 제욱이! 잠잘 때도 늘 아빠 옆에서 자고 싶어하던 꼬마 어린이! 캐나다 생활 한달, 두달을 지나면서 영어학습 이외에 제욱이가 체험하는 다양한 경험들이 부모가 챙겨주는 것 이상으로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되어 OSS를 연장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그저 공부하라고만 했지 계획세우고 실천하는 방법, 공부하는 방법조차 알려주지 못한 저의 부모가 부끄러워 지더군요. 홈스테이에도 잘 적응하고 자기 집에 있는 것처럼 밝게 생활하는 제욱이의 표정에서 와이프의 선택이 옳았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오성식원장님이 보내주시는 동영상은 정말 저희 가족에게는 소중한 자료로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제욱이의 어린시절 추억앨범이 되겠지만 동영상 속에 비쳐지는 제욱이의 모습과 표정으로 한국에서 학교를 보낼 때보다 더 객관적으로 아이들을 평가할 수 있더군요. 자주 보내주시는 동영상과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통해 내 아이만이 아닌 전체 OSS친구들 중에 포함된 조직의 일원으로 내 아들의 행동을 평가할 수 있어 너무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처음 보내주신 동영상에서 카메라 촬영자에 올라타고 장난치던 철없는 행동도 예전에 비해 많이 없어지고 본인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능력과 보는 눈이 생기는 것 같아 가슴 뿌듯합니다. 영어교육과 자립심, 경제관념까지 생길 수 있는 ‘OSS’ 아이에게 투자한 1년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성식원장님! 부모보다 원장님을 더 따르게 아이들을 이렇게 망쳐 놓으셨으니 성인될 때까지 계속 책임지셔야 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성식 2008-08-27 10:54:58 제욱이는 참 운이 좋은 아이다라는 이야기를 이곳에서는 자주 합니다. 일단 홈스테이맘이 대단하잖아요.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제욱이 잠 재운다고 옆에 눞혀놓고 책 읽어주던 일 생각나세요? 지금도 제욱이가 도착할 때 즈음이면 문 밖에 나와서 제욱이를 맞이합니다. 학교에 데려다 줄 때도 꼭 교실의 선생님한테 인계를 하구요, 정말 보기 드문 대단한 홈맘입니다. 제욱이는 처음에는 많이 산만했었죠, 막내니까..... 그런던 제욱이가 지금은 많이 의젓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일을 챙겨하는데도 무척 익숙해졌죠. 공부하는 책의 수준은 이미 대학생 수준이고.,..... 참 이리 보나 저리 보다 대단한 아이입니다. 오늘 제욱이는 홈스테이 가족과 여행 중이어서 학교에 안나왔더군요, 김경주제진맘1기 2008-08-28 03:48:30 제욱이는 많은 것을 배운것 같네요 ... 제가 마음이 다 좋네요 .. 기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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