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가 돌아 올 날을 3달정도 남겨 놓고 있으니 처음에 애닯던 마음이 여유가 넘쳐 흐르고 있지 뭡니까...ㅎㅎ 참 철없음이 아이나 엄마나 같지요? 첨 OSS를 알게 된 것은 두층 위에 사는 6기 윤상맘의 덕택이였죠. 그당시 그집 둘째와 지수 동생이 서로의 집을 번갈아 가며 미술 수업을 하고 있을 때인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 싶이 6기 윤상이가 워낙 똑똑한데다 윤상 엄마는 자상하면서도 꼼꼼한 성격으로 아이들을 잘 키우시는 분으로 알고 있던 저로서는 윤상맘이 알려주는 프로그램에 혹! 해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오성식선생님이란 유명한 분이 오셔서 설명회를 한다니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 뒤에 조용히 앉아 있다 설명듣고 몰래 빠져 나오자가 제 계획이였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 몇명 모이지 않은 특별한 분위기에 ( 그 당시 이수진 대리님이 제가 도착하자 마치 최고의 VVIP 를 대접하듯 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랐습니다.) 오선생님께서 보여주시는 동영상과 수업 내용 OSS에서의 생활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었습니다. 물론 그 후에도 아빠를 설득하고 기러기로 나가겠다고 협박도 해 보고 여러 일이 있은 후 결정이 되어 아이가 가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제가 지수팜한테 강력하게 얘기할 수 있었던 건 오선생님께서 설명회 때 보여주신 성의와 열정 때문이였을 겁니다. 사람의 마음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을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처음 지수를 보낼 때와 지금은 너무나 틀려졌으니까요. 하지만 오선생님의 열정과 아이들의 사랑 OSS의 책임감 넘치는 선생님들의 태도는 늘 한결같습니다. 저는 지수에게 참 많은 것을 주면서 살다 가겠지만 만 10세에 주었던 캐나다 OSS로의 유학은 아마 제일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지수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엄마가 미워질 때 지금의 그리운 마음을 떠올릴테니까요. 무슨 일을 시도할 때 OSS에서 배운 열정과 책임감을 생각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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