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하연이를 유학 보내기 전 부터 지금까지 다섯 가지의 문제와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올리겠습니다. 1. 남편이 반대했을 때 작년 초부터 아이둘(초4, 초1)과 제가 조기유학을 계획하고 거의 실행 단계 직전에 오성식국제학교를 알게되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를 설득하기 위해서 매일 저녁 '오성식국제학교 홈페이지' 관리형 유학이란? 설명을 틀어 가족 모두를 세뇌(?) 작업을 하였습니다. 2주 정도 듣고나니 아이도 남편도 관리형 유학이란 단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1차 관문은 통과였습니다. 2. 아이가 안간다고 했을 때 하연이도 처음에는 유학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별 생각이없었습니다. 영어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공병호 작가의 책과 신문에 나오는 내용들을 스크랩해서 같이 읽었습니다. 초등 4학년이 되면서 본인도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세계 공용어인 영어가 되면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안고 캐나다로 간지가 벌써9개월이 되었습니다. 3. 어르신들이 반대하실 때는.... 하연이가 출국을 앞둔 4개월 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연달아 수술도 하시고 그 와중에 할머니께서는 중환자실 입원도 하시고 정말 정신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출국 보름 앞두고 할머니의 병환도 거의 회복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남편과 제가 하연이가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캐나다로 유학간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처음에는 할머니의 노여움이 하늘을 찌르는 듯 했지만, 할아버지의 한 말씀 '우리도 우리 자식 키울 때 잘 키우려고 했듯이 아들 며느리도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내린 결정이겠나"하시더군요. 그리고 시골 할아버지께서 오성식 선생님에 대해 잘(?) 알고 계셔서 좀 더 수월하게 넘어 간 것 갔아요^^ 4.내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는.... 부모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왜 혼동스럽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아이만을 생각하고 내린 결정임을 되새겨 보면 혼란스럽던 마음이 차분해 짐을 느낌니다. 내가 함께 같어야 했나? 아는 집에 아님 친적 집에 맡겨더라면 아이 마음이 덜 외로울려나..... 많은 생각들이 불쑥불쑥 찾아오더군요. 하지만 모든 문제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장점을 떠올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현지인들과 한 집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그 사람들과의 문화를 공유해 보는 경험입니다. 책으로 익히는 단어 수보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익히는 단어량과 수가 월씬 많다는 연구 결과를 몇칠 전 TV에서 보았습니다. 엄마가 함께 가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겠죠^^ 5. 혼자 유학보내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혼자 유학 보내기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하면 거짓말 같죠~~ 아는 사람 통해서 홈스테이를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 알선 홈스테이는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현지인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나고 나서 부터는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그 사람들도 우리와 같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이라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많은 시간 생각했습니다. 정말 내가 어떤 계기로 결정하게 되었지? 그리고 지금은 만족하고 있는 건가? 여러 질문을 저 자신에게 했습니다. 그럼으로 얻은 결과는 하연이도 빠른 시일에 영어를 체득하고 있고, 스스로 하는 생활 태도도 거의 자리 잡았고(시간관리, 공부, 청소, 식사 챙겨 먹기,,,,), 엄마의 잔소리 폭탄(?)에서 잠시나마 해방되어 행복할 것이고, 무엇보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대단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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