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내가 울었냐는 듯이 요즘의 현우는 너무 활기차고 밝게 업되어 있네요. 홈에 형아랑 또래 친구들이 둘씩이나 있어서인지 심심하지도 않구 항상 얘기거리로 가득한것 같아요. 남자아이들인지라 얘기 소재가 무궁무진 하잖아요. 요즘 유행하는 트랜스포머 시리즈, 스타워즈 레고 시리즈,HALO시리즈.. 홈에 가선 형아들이랑 하루죙일 이런 얘기만 하는것 같아요. 오늘은 드뎌 쇼핑도 하러 간다네요. 얘기만 하다 못내 아쉬웠는지 직접 사러간다는 겁니다. 얼마나 좋겠어요. 집에서는 그런걸 말해봤자 돌아오는건 시큰둥한 누나들의 반응 뿐이었는데 거기선 네명의 아이들이 다들 눈을 반짝이며 머릴 맞대고 의견을 내는데..아마도 현우한텐 지금 이순간이 별천지로 여겨질겁니다. 당분간은 그냥 지켜 보고 싶네요ㅠㅗㅠ..얼마전까지만 해도 제발 울지 말고 친구들이랑 잘 어울려주었음 했는데 오늘 문득 넘 심한것 아닌가 하는 맘이 들더라구요. 참 사람 맘이 간사한지라. 하나를 얻으면 또 하나를 더 얻고 싶으니...그래서 학부모가 아닌 부모가 되기로 했습니다. 잠깐동안은 곁에서 지켜만 보기로...전화도 8월까지만 받아주고 9월부턴 자제하라고 해야겠어요... 이렇게 차츰 차츰 서로 적응하며 살아야 겠네요..현우나 저나...(근데 이게 바른 적응인지 잘 모르 겠네요. 이리 심하게 놀아도 되는지..할일은 제대로 하고나 있는지..) 에휴 아들은 신나 좋아라 하는데 마음 느긋하지못한 엄만 한숨만 나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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