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셋을 캐나다로 보낸지 3주가 지났습니다. 아이들이 떠나고 난후 거의 매일 새벽에 잠이깨어 습관적으로 폰을 열어 봅니다. 매일 전해지는 아이들의 소식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싶어서 혹시나 전화라도 올까봐...하루 24시간이 정말 길게만 느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엄마 맘도 몰라주고 종원이는 카메라를 피하고 전화도 거부합니다. 얼떨결에 아이셋을 보내게된 유학(3개월인줄 알고 떠난 아이들) 특히 마음의 준비도 없이 떠나보낸 종원이에게 적응할 시간도 주지 않고 일주일만에 일년을 하고 오랬으니 종원이가 얼마나 큰 배신감과 상처를 입었을지 생각을 하니 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3주만에 종원이랑 통화를 했습니다. 너무 반가운 마음에 눈물이 날뻔했지만 꾹 참고 통화를 했습니다. 내심 종원이가 엄마를 미워할까 걱정을 했는데 여전히 종원이는 엄마를 제일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랑스런 아들이었습니다. 종원이도 엄마와의 통화를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무일도 없다는듯 이제는 종원이가 카메라도 피하지 않고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종원이도 이제는 OSS에서 사랑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워나가겠죠 그리고 핵존심이라는 별명속에 숨겨진 따뜻하고 여린 마음도 표현하리라 믿습니다 어리고 힘없는 종원이가 할수 있는 반항이라고는 카메라를 피하는것 밖에 없어서 그렇게 자기 마음을 표현했나 봅니다. 이제부터는 종원이가 더 재미있게 생활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밴드와 홈페이지를 통해서 많은 격려의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던 우리 15,16기 부모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역시 OSS는 헌신적인선생님들과 똘똘뭉친 학부모님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임에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OSS를 믿고 아낌없는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는 선생님들을 믿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우리아이들 지현이 종현이 종원이 그리고 남편를 믿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아이들이 돌아오면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기다려 주려고 노력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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