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앙~~ 으앙 !!!!~~~"
꼭 2년 반전 공항에서 승찬이가 통곡을 했었지요. 누나가 미국 갈때....
모르는 사람은 누나를 떠내 보내는 동생의 서운한 맘을 상상했겠지만.....
승찬인 누나가 하는 건 자기도 꼭 해야했습니다.
"왜 누나만 가....누나만 영어 잘 할거잖아...나는 영어 못해도 돼? 으앙~~~"
누나가 간곳은 관리형이 아닌 홈스테이만으로 수업하며 놀고 여행하고 걸스카웃이며 운동이며 모든걸 현지애와 똑같이 했지요.
누나는 큰애에대한 신뢰감과 원래 책벌레였기때문에 그런 환경에도 믿음이 갔지만
승찬인 아니였죠.
승찬인 난 언제 외국 가냐고 하며 나름의 환상을 가지며 유학을 원하고,,,,
2년동안 승찬일 염두에 두고 관리형 유학을 나름대로 알아보던중.....
승빈이 엄마의 전화 한 통화,,,,
승빈이 단기유학 보내려는데 승찬이랑 같이 가고싶다고 해서요....
(사실 나중에 알고보니 승빈이가 같이 가고싶은 친구가 승찬이만은 아니였지만)
눈이 번쩍!!!
오선생님을 만나보고~~~
또 알아보고....
처음 저는 영어연수나 유학 후 승찬이가 늘어올 영어학원 레벨에 더 신경이 쓰였습니다.
모든 한국인이 국어시험 다 100점 맞는게 아니듯이
유학후 말 잘하고 잘 듣고해도, 모든애들이 다 영어실력(?)이 늘어 오는건 아니더군요.
방학때만 2~3번씩 외국에 보내고 한국에서 시킬가?등등
빡세다는 학원을 낀 유학을 알아보고 우리애랑 과연 맞을가를 고민해보고....
그런데 엄마의 고민은 아는지 모르는지,,,,점점 영어는 싫어하고...
사고력수학만하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학선행도 시작하면서
수학은 계속 점프점프를 하더니, 4개월만에 몇년치를 (그래서 빈곳은 많겠지만,,,,) 했는데
그럴수록 승찬인 "영어공부 30분 하느니, 수학을 3시간 하겠다."
란 말로 유학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하고....
결심했죠....보내자.... 전제는?...
일단,, 한국음식을 먹을수 있어야한다!!!
---승찬인 김치,된장국,해장국,순대국 이런 한국음식을 너무 좋아하는 아인데...양보할 수 없었죠.
그다음,,관리가 되야한다...
---방대한 관리가 아닌 친밀한 밀착형 관리...감성적인 승찬인 심리적 안정감이 무엇보다 중요했구요.
또,, 놀 시간이 있어야 한다.
---영어로 새로운 가족과 유대도 쌓고 문화체험도 하고 --- 놀 시간이 중요합니다.
그리고,,,영어는...? 학원레벨 잊어버리자....!!!
---승찬이가 영어는 공부가 아닌 언어라는걸 알게하자.....고 제딴엔 조금은 욕심을 버렸죠....
하지만 OSS는 이것도 포기 못한다고 하네요.
누나가 책을 읽고는 그 책을 한국어로 읽었는지 영어로 읽었는지 헸갈린다고 합니다.
항상 6~700페이지 원서책(소설책일뿐이지만)을 들고있는 누나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던 승찬이가
거부감없이 영어책을 즐기기를 바랄뿐입니다.
나머진 돌아와서 다 할 수 있으니까요.
홈스테이나 아이들의 적응에 대해선 사실 별로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처음에 조금 삐걱거려도 시간이 해결해줄테고
좋은 홈스테이와 나쁜 홈스테이는 없고 단지 장단점이 있을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한편으론 지복이고, 한편으론 OSS를 너무 믿었기도했구요.
OSS의 밀착형 관리는 공항을 출발하고부터 쭉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자에,,, 메일에,,,동영상까지.....
우리 막내 승현이 친구엄마들이 옆에서 보고 감탄을 하더군요.
우리도 나중에 여기로 같이 보내면 되겠다합니다.
승현이도 자기는 언제 가냐고 물어보고....참~나~
애 셋을 한 번씩 이렇게 떠내보내야하나? 하면서도 OSS를 알았기에 앞으로도 든든합니다.
처음엔 신기하게도 아무렇지 않은 기분에 두번째라서 그런가?,,,아님 실시간 생활을 바로 옆인양 지켜볼수 있어서,,?
하고 실감이 안났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자 괜히 우울해지더군요. 애교쟁이 승찬이 없이 1년을 어떻게...?
승찬인 전화도 한번 안합니다. 제가 해야 겨우 받고,,,일주일에 한번씩 한다고 하니까,,, 이주에 한 번해도 돼,,하니.
그 만큼 좋은가 봅니다.
친한 친구 승빈이가 있어서 다행이고,,, (싸우다 말다를 반복하겠지만,,,,)
또 다른 친구들도 어쩜 그리 으젓한지...모두 평생 남을 좋은 친구로,, 멋진추억 만들겠죠?
배울것 많고 다재 다능한 OSS형,누나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승찬이가 많이 배워 왔으면 좋겠네요.
항상 사랑으로 올바른길 인도해 주시는 베리선생님, 감사하구요.
삶에 대한 애정,긍정적인 이해, 그리고 모든 대상에 대한 관심, 사랑 ,열정~계속 써도 끝이 없네요.
행복 바이러스를 곳곳에 전해주시는 오선생님 부럽고 감사합니다.
이제 1년후 아이들은 잠깐 소풍갔다온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공항으로 올것입니다.
큰애땐, 뭐야하며,,실망했지만 이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실망하지 않을.....
그만큼 잘 생활하고 왔다는 것을 아니까.....
오버하지 말고 침착하게 다치지만 말아다오,,,승찬아!!!
오성식 2009-01-19 13:46:38
"좋은 홈스테이와 나쁜 홈스테이는 없고 단지 장단점이 있을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 명언을 남기셨네요., 아이 유학보내기 전문 엄마같아요,ㅋㅋㅋㅋㅋ
승찬이는 정말 이곳에서 너무나 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경준맘 2009-01-19 14:29:22
똑똑한 승찬이 처럼 승찬어머님도 참 꼭꼭 집어 하나 둘 잘 써주시니 정리가 잘되네요...^^
우리 아이들의 힘찬 내일을 위해 홧팅해요... 하나 둘 셋 화이팅...!!1
승찬맘 2009-01-19 15:02:32
딸애 홈스테이집이 운동이나 여행,액티비티가 많아서, 다른맘들이 그걸 부러워했지만 TV만 많이 보고 와서 리스링이 정말 환상적인 얘도 봤구요,,, 또 가족이 많으면 심심할 틈없이 재밌기도 하지만 부딪칠 일도 있고,,,아이가 이미 너무 커서 또래 없는 홈스테이 집에선 오히려 잘때마다 맘이 책읽어 줘서 재워준 집도 봤어요.,,,, 정말 장단점이 있더군요. 그 상황에 따라 대처하며 아이들이 배울것도 많구요. ...........너무 빡세서 IET시험준비며 하물며 IBT토플 시험까지 마지막엔 준비시킨다는 곳도 있었지만 ,,,, 그럼 홈스테이가족과는 언제 놀고? 언제 문화체험은,,,? 그래서 오히려 OSS를 선택했죠. 그런건 한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있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