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적기 전에, 먼저 돌아온 아이를 보듬으며 글을 쓰게 되어 여러 7기 부모님들께는 죄송합니다. 지윤이가 돌아온지..3일째입니다. 언제 어디 갔다왔냐는 듯 너무나 평온하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입니다. 다만, 학교 입학은 허가가 났으나, 2학기부터 가기로 하여 집에서 하루종일 빈둥(?)거린다는 점만..다를뿐... 공항에서 보낼때는 나지 않던눈물이, 나오는 아이를 보는 순간..주체할수가 없이 펑펑..나오더라구요.. 그간, 내가 함께 해주지 못했던 1년을 잘 보내고 와준 아이가 너무 고맙고, 또 기특하고 또 반가웠습니다. 1년동안 몸도 마음도 많이 자랐고, 훨씬 더 나이스~한 딸이 되어 돌아왔더라구요.. 원래 맏이로서 좀..거시기한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주 친한 친구처럼, 또 붙임성 많은 딸이 되었더라구요.. 그동안 계속될 것만 같았던 유학생활이 벌써 끝이 나 함꼐 일상을 공유하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1년동안 지윤이나 저희가족이나 많은 것을 느끼고 공감하고, 또 자신들만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었습니다. 그 세월이 너무 감사하고 또 아이의 또 다른 면을 보게 해 주어서 많은 선생님들꼐 감사 드립니다. 선생님들의 세심한 지도에 대한 이야기, oss에서의 친구들 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공간들이 얼마나 조직적으로 운영되는지, 또 얼마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지윤이와 함께 해준 많은 선생님들...그리고 7기 동기 여러분,, 6기, 8기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이제 2주 뒤면, 8기가 선배의 역할로 9기를 맞이하게 되겠네요.. 7기 못지 않게 굳건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