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정말 지금까지 각자의 일을 하며 각자 스스로를 챙겨 왔기 때문에 서로를 신경을 쓰며 살아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연이의 유학으로 인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좀 힘들기도 합니다. 이런 글을 올리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좀 힘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이의 얼굴을 한번더 보겠다는 결심으로 글을 올립니다. 다들 유학을 보내면 일을 하는 부모들은 그저그만이다 하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모든것은 챙기기에 그것만 믿고 보냈습니다. 하지만 왠걸요.. 지금 3일째 남편과 저는 일하고 퇴근하면 아무런 대화없이 그냥 컴퓨터앞에 앉는것이 당연인것처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몇시간씩 동영상및 게시판을 보고 있어요 그러면서 도연이의 대화로 화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평소때와의 집 \분위기와는 너무도 달라지고 있어요.. 항상 도연이 엎에는 엄마보다 아빠의 역할이 많았던 부분이 있기에 아빠는 더욱더 도연이에 대한 관심이 커가고 저또한 여기있을때 보다는 신경이 쓰여 다시보고 다시보고 합니다. 이에 아빠와 저 또한 가까워 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편이 없으니까요?ㅋㅋ 첨에는 어떨떨한 마음으로 보냈지만 현실적으로 동영상을 통해 보게되니 정말 떨어져서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고 더 대화하고싶고 그래요.. 그런데 며칠 도연이가 그시간 밤 12시부터 새벽까지 아빠에게 전화해 울고 있어요..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적응이 안된것같아 달래기도 타이르기도 하지만 역시나 점점더 걱정이 되네요.. 다른아이들은 다 적응하는것 같은데 우리아이만 못하는것 같아 한편으로 제가 아이에 대해서 이렇게 모르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별생각이 다 드네요.. 그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하니 내가 너무 방치한 것일까 라고 생각했더니 그건 한번도 떨어져 혼자 생활하지 않은것이라며 저를 위로하지만 자꾸만 아이가 병이날까 하는 생각에 이제는 좀 두려워요.. 오늘은 그시간 12시에 전화한통오고 아직 오지않아 한숨을 쉬고 있어요.. 초진장된 생활이 언제까지일지 정말 힘드네요.. 가족에 대해 아이에 대해 새로운 생각과 관심이 생겨서 더욱 소중함을 느껴요.. 제발 무사히 우리 도연이가 그생활에 적응하여 즐거워 하는 목소리의 통화를 해 봤으면 하는 기대를 합니다. 계속 고생하신 오쌤께 한번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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