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모님들께 여유롭게 경험담을 조언해야 할 2기 부모인 동시에 홈스테이는 괜찮은겨? 잠은 잘 자남? 불안 불안한 3기 부모이기도 한 채정환, 승희 아빠입니다. 지난 2~3일간 생중계 하듯 날아드는 아이들 동영상 하루에 10개가 넘는 클럽게시판 글들.. 울면서 전화했다는 아이 이야기.. 바다건너 발만 동동.. 다급한 부모들의 안타까운 마음.. 7개월전 똑같이 경험했던 일들이 다시 반복되고 있어도 여전히 새롭네요. 아이마다 제각각 반응하는 방식이 달라 그렇지. 시차로 몸상태도 정상이 아닌데 말도 통하지 않는 노랑머리 외국인을 엄마 아빠라 불려야 하는 이 엄청난 시츄에이션에 적응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2기로 왔던 저희 아들 정환이의 경우는 상당히 조용히 적응한 케이스이지만 그래도 적응고통이 있었습니다. 일단 시차로 인해 새벽에 깨는 것이 1주일은 계속되었던 것 같고 지금은 너무 가까와졌지만(부모인 내가 샘날 정도로) 초기에는 홈스테이식구들과 가깝게 되는 것이 상당히 스트레스였던 모양입니다. (말이되야 말을 붙여보지) '머슴아가 우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다' 라는 경상도 머슴아의 자존심때문인지 울고 전화한 적은 없었으나 오밤중에 배가 아프고 토할 것 같다고 전화를 해 가슴을 철렁하게 하더니 다음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괜찮다 한마디 하고(지금 생각하면 일종의 신체화증상 같음), 하루에 2~3번 별 이야기 없이 전화해서는 시무룩하게 끊어 불안불안하게 할 때도 있었습니다. OSS아카데미 일과가 일상화 되고 캐나다 정규학교를 갈 때 쯤 부터는 전화 통화가 뚝 끊기더니 5월달에 딱 한번 전화를 하더군요. 용돈 보내달라고 경험상 처음 3~4주를 지나 캐나다 정규학교를 갈때 부터 캐나다생활을 재미있어 하고 나름 바빠져서 한국 집생각이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기의 적응고통은 피해갈 수 없는 통과의례입니다. 다만 가볍게 적응고통을 통과하려면 가능한 빨리 포기할 것(한국생활)과 받아들일 것(캐나다생활)을 느긋한 마음으로 인정하는 것일 겁니다. 이때 아이를 믿고 지지해 주는 부모의 느긋하고 편안한 하지만 확고한 마음자세가 가장 중요한 관건인것 같습니다. 역사는 반복되고... 겪어도 보고 어느 정도 알기도 하지만 3기 부모가 되니 역시 불안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네요. 이론과 실체는 항상 괴리가 있다니까요.. ㅎㅎ 오성식 2008-08-11 02:16:33 고맙습니다. 정환, 승희 아빠........ 1, 2기 아빠들에 비해서는 3기 아빠들이 좀 참여가 저조하네요, 그죠? 아마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1,2기 아빠들 가운데는 적극적으로 홈피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말이에요, 그죠? 다 지나고 나니까 여유가 있는데 우선 당장은 이래저래 힘든 시기잖아요. 지원이 아빠는 싱글 수준의 골프실력인데, 어제 골프치시다가 지원이 엄마 전화받고 다음 홀에서 오비냈답니다. 내기골프는 아니었겠죠? 고통도 희망도 나누면 확실히 줄어들고, 커지고 그런 겁니다. 정환이 아빠, 엄마 모두 바쁘신 분인데 그 와중에도 이렇게 새벽까지 두 분 모두 각각 좋은 격려의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출근도 하셔야 될텐데........... 찬우맘 2008-08-11 16:21:35 정환이가 아이들사이에서 인기짱 이라고 들었어요. 공부도 운동도.... 찬우는 이제5학년으로 선생님말씀이 찬우가 정환이와 같은 학교에 다닌다고 하시더라구요.... 멋진형에게 많은 도움 받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현우맘 2008-08-11 22:38:19 동영상 보면서 승희랑 정환이가 웃는 모습이 둘다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웃는 얼굴만 봐도 좋을거 같아요. 말도 너무 의젓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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