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부터 핸드폰과 컴은 제 분신보다 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물론 리얼 드라마 중계 속에 잠이라는 단어는 없어져 버렸고, 우리집 식단은 각종 인스턴트로 도배되었습니다. 작은 아이는 형의 부재를 슬퍼하기는 커녕 형 방을 비롯한 모든 물건이 자기 것이 되었다면서 개선장군처럼 집을 돌아 다녔습니다.
제 아이지만 얄밉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윤상이와의 통화,,,,,,,
멀쩡하더군요...
약간 긴장한 목소리임은 느껴졌지만 무사히 도착했더랬습니다.
다,행,이,다--------------------- 기,운,이 났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윤상이가 극복한 솔로비행공포증(^^)이 주는 의미를 생각했더랬습니다.
이제 윤상이는 편안한 알을 깨고 나와 세상에 당당히 나아가기 시작했구나...그럴 힘을 스스로 키우기 시작했구나....
어렴풋이 뜻모를 불안감 속에서 잊었던 초심 - 좀더 당당히 넓은 세계무대에서 뛸 준비를 시켜야 하겠다,던 이번 유학의 목적이 그제서야 떠올랐습니다.
그래 강해져야해,,,,,,
제 품에있는 것 보다 oss 생활 속에서 윤상이는 알을 깨고 나와 비상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생기더군요.
뿌듯했습니다.
"엄마...괜찮았어...좋아..."
그 담부터는 궁금모드로, 실시간 올라오는 속보들에 빠져 드뎌 올빼미 클럽에 가입하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