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도 천리안 아이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무렵, 영화 '접속'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던 그즈음이었습니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속에 밤새 낯선 사람들, 심지어는 유학 가 있는 저 너머 사람들과도 실시간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버 세계가 막 시작되던 그 시절, 밤이 새는 줄 모르고 낯선, 넓은 세계와 소통했습니다.
그때는 젊었지요,,,,ㅋㅋ
아이들이 첫액티비티를 가던 날, 오샘이 던진 미끼는 아들에 대한 궁금증에 타들어 가는 우리 맘들을 올빼미족으로 낚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말의 고심도 없이 올빼미 클럽에 가입하고 뒷목이 뻐근해지도록 실시간 댓글을 달았습니다.
왕년 천랸생활때 닦아 둔 실시간 채팅 기술이 되살아 나던 순간, 은근 흥분되더군요....ㅋㅋ
(생각나죠, 올빼미 클럽 여러분~)
미끼는 회원가입자가 실시간 댓글을 달아 준다면 보너스 즉석사진 한 장을 보내준다는 거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한 장에 그렇게 목숨을 걸었다는게 좀 유치해 보이죠? 그땐 마취되었었나봅니다, 아마도....)
그, 런, 데.....~~
새벽녁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
반사적으로 뛰어가 받은 전화기 속에서 "엄마! "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어 받은 사진 한 장~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최고의 깜짝쇼였습니다.
땡큐~ 오샘~~~~~!!!!!
멋진 새벽이었습니다. ^0^
원석맘 2010-01-18 23:34:37
반가워요~ 윤상맘! 대치동 맘이시죠? 같은 동네인데도 뵌 적이 없네요!
그래도 어디 주차시킬 때라던가 기타 등등의 장소에서 싸운 사이가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입니까? ㅎㅎㅎㅎㅎ
언제 동네에서 기회되면 만나요~~ 윤상이는 잘 보고 있습니다.
너무 귀여우면서도 듬직하고~~~ 잘 해낼 거예요!
그리고 동생은 당장은 좋아하지만,,, 좀 있으면 멜로드라마를 펼칠 겁니다.
저희 작은아들은 지금 38개월인데, 형아 사진 껴안고 한참을 보고,,,,,,또,,
형아가 책을 많이 가져가서 안 온다고, 왜 책을 많이 사 줬냐고 따진답
니다.ㅋㅋㅋ 그런 모습 보시면 애틋하실 거예요^^
윤상맘 2010-01-19 01:04:40
우와~ 안녕하세요? 정말 반갑네요^^ 방금전 5기 학생란에 가서 원석이 사진 보구 왔어요
~ 사진에 머리스타일이 넘 멋져서 인상깊었는데 그러고보니 동네형아네요~~정말 반가워요~~ 글구 앞으로 잘 부탁합니당^0^ 그렇자나도 작은아이가 아까 심심해하면서 형아 간건 살짝 후회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