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산층의 의미)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세상살이의 기준으로 삼고 살아갑니다,
그렇기때문에 나와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 나와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가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같은 한국사람끼리도 그런데, 우리와 말과 음식과 모든 것이 다른 이곳 사람을 이해하며 아이를 맡긴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한국사람집이나 아는 사람집에 맡기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한 면도 있습니다,
아예 우리와는 여러면으로 다르다고 인정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이플리지는 전형적인 캐나다 중산층이 사는 지역입니다,
중산층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한국의 중산층은 어떤 가정인가요? 혹시 생각해 보셨는지요?
겉모습으로 그려보는 한국의 중산층 가정이라고 한다면 대충 이정도 되지 않을까요?
4인 가정에 지역적으로는 대도시도 소도시도 아닌 충주, 울산, 전주 정도?
굳이 서울로 따지자면 강남구도 아니고 구로구도 아닌 동대문구 정도?
월 수입은 한달에 40대 후반 가장 기준으로 월수입이 한달에 500만원 정도
그리고 아파트 평수는 30평 정도....
지금 OSS에 아이를 보낸 한국의 부모님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상류층 또는 최상류층 가정입니다,
적어도 경제규모로 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캐나다 가정의 중산층이라고 하면 물론 한국의 중산층보다는 훨씬 여건이 낫습니다.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높으니까 당연히 그렇겠죠?
하지만 한국의 상류층이나 최상류층 가정의 경제규모와는 비유한다면 많이 부족하죠,
그런데 제가 이곳 가정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요,,,,,,
경제규모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문화활동이나 마음의 풍요로움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의 상류층보다 이곳의 중류층 가정이 훨씬 풍요롭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여러가지 방식을 캐나다 홈스테이 가정과 일대일로 비교한다는 것은 성립도 안되고 옳지도 않은 일인 듯 싶습니다,
이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아이에게는 훗날 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예컨데 우리 부모가 얼마나 훌륭한 부모였는지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참고로 얼마전에 보도되었던 각 나라별 중산층에 대한 정의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의 경우는 공립학교에서 중산층의 정의에 대해 이렇게 가르친다고 합니다
1. 자신의 주장이 떳떳하고
2. 사회적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정항하며
4.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보는 비평지가 놓여있는 사람
영국의 중산층의 기준은
1. 페어플레이를 하는 사람
2.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진 사람
3.약자를 두둔하고강자에 대응할 줄 아는 사람
4. 나만의 독선을 지니지 않은 사람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하게 대처할 줄 아는 사람
프랑스의 경우 중산층의 정의는
1. 외국어 하나 정도는 구사해 폭넓은 세계 경험을 갖추고 있는 사람
2. 한가지 분야 이상의 스포츠나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
3. 자신만의 별미를 만들어 손님을 초대할 줄 아는 사람
4.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회식을 할 줄 아는 사람
5. 주급을 절약해서 매주 이틀간 검소하게 즐길 줄 아는 사람
6. 사회봉사단체에 참여하여 활동할 줄 아는 사람
7.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꾸짖을 줄 아는 사람
8. 사회정의가 흔들릴 때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나설 줄 아는 사람
이렇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중산층 개념은 구체적으로 조사되어 발표된 바는 없지만 미국과 영국의 중간정도쯤으로 이해하면 틀림이 없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