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행동이 큰 아이들)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이 구별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는 말과 행동의 크기랍니다. 즉, 신입생들은 이곳에서 오랜 생활을 한 아이들에 비해 목소리도 크고, 행동도 큽니다. 이런 큰 행동들이 자칫 폭행으로 오인되어 이곳 정규학교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답니다. 절대 상대방의 몸에 손을 대서는 안되는 것이 이곳의 문화인데 우리는 반가워서 때리고(?) 기뻐서 때리고(?) 좋아서 두 팔로 목을 휘어감습니다. 매우 위험한 행동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남학생보다 오히려 여학생들의 행동이 더 큰 경우가 자주 목격됩니다. 굉장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본격적으로 정규학교에 등교하기에 앞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통해 자주 주의를 주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이런 행동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급기야 정규학교에서 문제가 되어 심하면 귀국 조치를 당하는 경우도 실제로 있었습니다.
신입생들은 아직은 한국말을 사용합니다만 아이들의 말에서 거친 말투를 듣는게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사회가 점점 각박해지고 경쟁으로 인해 피로도가 심해지면서 아이들의 말투에서도 점점더 거친말투가 당연 시되는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신입생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분들과 통화하실 때 타인의 몸에 손대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라고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시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