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높이는 사람이 지는 사회가 선진국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무진장 감정적이죠. 즉, 다혈질입니다,
성격 급하기로는 세계에서 최고랍니다,
이런 급한 성격이 꼭 나쁜 것만은 물론 아닙니다.
이런 급한 성격으로 인해 발전속도도 세계 최고가 된 것이 사실이니까요.
다혈질적인 기절 역시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럽죠,
대단한 다혈질입니다,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사람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급한 성격에 다혈질에 그래서 이곳 저곳에서 목소리 높여 싸우는 소리도
어렵지 않게 듣습니다,
저 정도로 서로 소리를 지르고 싸웠을 정도 되면 결별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데 다음날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글생글하고 지냅니다,
서양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우리만의 문화입니다.
혹시 기억이 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미국 911사태를 기억하시나요?
비행기로 월드 트래이드 센터를 충톨해서 파괴시켰던...그래서 3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미국인들이 사망한 대참사 말입니다,
만약에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면, 이곳 저곳에서 활복하고, 화영식하고, 피켓시위하고
난리가 났을 겁니다.
물론 그 책임을 물어 국방부 장관은 당연히 해임되었을 것이고요,
그런데 미국은 어땠나요?
단 한 건의 시위도 없었습니다,
당시 콜린 국무부 장관과 뉴욕시장은 스타가 되었지요,
그리고 그 다음은?
이라크를 침공했잖아요.
이게 서양사람들입니다,
매우 차가운 사람들이죠,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냉정하게 처신하는 사람들이 바로 미국사람, 캐나다 사람들입니다.
서양사람들은 때로는 매우 친절해 보이다가도 어떤 일이 일어나면 180도 달라져
그동안 저들이 우리를 가식으로 대했나? 하고 의심이 갈 정도로 행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들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들은 원칙과 규칙을 지키는 한 매우 착한 사람들이지만 그 규칙을 어기는 순간
정말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해 보일 때가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그런 과정에서 별다른 감정표현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조용한 목소리로 매우 이성적으로 매정하게 상황을 정리한다는 겁니다.
가끔 우리는 억울하면 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서양사람들은 목소리를 높이면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상대방의 눈을 보지 않고 말을 하면 뭔가 감추는 구석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지만 여기서는 목소리 크면 무조건 지는 게임을 하는 겁니다,
혹시 앞으로 우리 아이들과 관련하여 다양한 일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반드시 OSS의 선생님들과 차분히 해결하는 방법을 찾도록 하세요,
목소리를 높혀 감정적으로 서두르면 무조건 불리해 지는 것이 이곳의 문화랍니다
일단 심호흡을 한번 하시고 차분히..... 근데 우리는 이거 쉽지 않기는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