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말......"믿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말이 바로
"오샘을 믿습니다. 이름 석자 믿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리애를 OSS에 맡겼습니다".....
바로 이 말입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부모님께서
"그 말 사실이에요!! 우리도 그랬어요!!!"
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믿어준다는 것
그것보다 더 값지고 또 무서운 말도 없을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내 아이를 "오성식"이란 이름 석자 보고 맡겨주셨다는 것은 그래도 나름 굉장한 존중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의미이기에 그 명예를 지키기 위해 편하게 잠을 잘 수가 없답니다
고맙기도 하고, 또 그 말의 무게 때문에 책임감이 지나치게(?) 심하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신입생들의 경우 이제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기때문에 부모님들께서는 아직도 여러가지로 조마조마 하실 겁니다.
이맘 때 즈음에는 카톡으로 뭔가를 물어봤는데 한 두 시간 내로 답톡이 안오면 그때부터는 온갖 잡념과 상상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 때이니까요.
캐나다의 시간을 고려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막상 빨리 답을 구하지 못하면 불필요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 시기거든요.
"난 너를 믿는다!!"
이 말의 힘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는 명령의 말보다 몇 십 배 몇 백 배의 무게를 지닌답니다
그 말의 노예가 되어 이렇게 잠못 자고 아이들을 지키는 저를 보세요 ㅎㅎㅎㅎ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 자랑을 하려고 하기 위함이 아니고요
사실은 똑같은 룰을 아이들에게 적용시켜보십사하는 부탁에서입니다.
시간될 때마다 아이에게 "엄마는 너를 믿는다. 우리 아들(딸)이 엄마의 기대보다 훨씬 잘하는데 엄마가 그동안 너무 몰랐구나"
이렇게 자꾸만 세뇌시켜보세요
그러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잔소리꾼 엄마보다, 칭찬하는 엄마가 되어보세요. 기분좋은 채칙이 바로 칭찬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