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홈 부모님은 캐나다에서 태어나지 않으셨대요)
캐나다는 전형적인 다민족 이민국가입니다.
그러다 보니 세계의 인종전시장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정말 다양한 민족이 캐나다 사람이라는 새로운 국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사실 우리 선생님들도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캐나다사람들입니다.
한 때 우리는 지나가는 노랑머리의 서양인들을 보면 미국인이라고 불렀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모습이 다른 사람들을 우리는 여전히 외국인이라고 지칭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제는 우리도 이 말이 더이상 옳은 말이 아닙니다.
다문화가정이 이미 상당수에 이르고 앞으로는 더 늘어날 것이기때문입니다.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실생활에서 외국인을 뜻하는 foreigner 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이미 대다수가 출신지가 다른 상황에서 자칫 차별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홈도 절반 정도는 홈부모가 캐나다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민한 캐나다인들입니다.
이 경우 영어는 조금 억양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조건이 매우 까다로운 현실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해온 사람이라는 것은 교육을 많이 받고 경제력이 탁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후진국가에서 이민 온 분들일수록 막강한 배경을 가진 분들입니다.
대다수의 이런 이민가정의 홈 자녀들은 사립학교를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교육열이 높기때문입니다.
물론 캐니다에서 자란 자녀들은 유창한 영어를 한답니다.
요즘 인기있는 홈으로 중국계홈과 스페니시계홈이 꼽힙니다. 영어 외에 중국어나 스페인어를 덤으로 배울 수 있기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필리핀계 홈으로 배정된 아이들이 처음에는 시큰둥해도 시간이 지나면 항상 만족도가 최상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음식도 좋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안정감을 주기때문입니다. 서양인들과는 대조적으로 홈맘의 정서가 우리나라 엄마들처럼 인정도 많고 따듯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모든 홈이 다 장단점이 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