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마마보이,마마걸 만들기)
이제 아이들은 모두 전화카드를 지급받았습니다.
즉, 이제부터는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한국에 계신 엄마한테 아빠한테 친구들한테 마음대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OSS에서는 아이들에게 교육시간을 통해 일주일에 최대 세번까지만 15분 이내로 부모님과 통화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이 도와주시지 않은다면 달리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이제 막 도착한 신입생 아이들은 부모님께 전화하면 할 말이 많을 겁니다,
우선 홈에서 하지 못하는 한국말로 누군가와 원없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후련해지는 일입니다,
이러다 보면 메주알 고주알 하루의 일과를 얘기하게 되고 시간이 하염없이 흘러갈 수 있답니다.
이럴 때 부모님이 아이가 OSS의 규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더러는 어떤 부모님들은 "그냥 15분만 이야기한 것으로 하자. 엄마가 선생님한테 절대 얘기 안할께..."
하면서 아이에게 거짓말하는 방법을 지도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ㅠㅠㅠ
그건 그렇고,,,,,,
만약 전화하는 도중에 아이가
"엄마 나 피부가 건조해서 로션이 필요해요."
"엄마 샴푸가 필요해요"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응, 그래? 그럼 엄마가 바로 사서 보내줄게"
이렇게 대응하신다면? 그럼 그 길로 아이는 마마보이의 길로 들어서는 겁니다.
무엇이든 엄마한테 전화하면 엄마가 다 해결해 준다는 것을 눈치챈 아이는 앞으로도 어떤 불편함이 따르면 고민없이 엄마한테 전화를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이런 마마보이를 만드는 한국의 부모님들이 의외로 많이 계십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아아 그렇구나. 그럼 홈맘한테 얘기해서 한번 해결해봐, 그리고 그게 쉽지 않거든
캪틴샘이나 존샘, 제이슨샘, 조이샘 둥 생횔담임생이나 아니면 오샘한테 먼저 물어봐,
엄마는 이제 한국에 있어서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현명한 우리 철수가 알아서 잘 해결해 보렴. 엄마는 우리 철수를 믿는다."
이게 정답입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본인이 해결할 수 있게 밀어내셔야 합니다,
절대로! 절대로! 엄마가 한 방에 해결해 주시면 아이는 영원한 마마보이(마마걸)이 되고 맙니다,
사람은 궁하면 다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궁핍을 느껴 보지 못한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스스로 자기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