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2기 송혁 아빠입니다. 혁이는 보기에는 의젓하고 듬직해 보이지만 어떻게 하면 엄마에게 잘보여 컴퓨터 게임을 한 번 더 할까 ? 아니면 집안을 어슬렁 거리며 놀다 "형,누나 뭐해? 나랑 놀아줘" 하며 장난을 거는 장난꾸러기입니다. 이런 걱정없이 살던 혁이가 유학을 가게 된 것은 너무나도 혁이다운 이유 때문입니다. 혁이가 좋아하는 레고 게임은 스토리를 들으며 진행이 됩니다. 물론 많은 시행 착오와 시간이 지나도 할 수는 있겠지만요. 옆에서 같이 하는 형아는 알아 듣고 척척합니다. "이런 것도 못 알아 듣고 게임은 왜 하냐?"라는 핀잔을 들으면서요. 형아 보다 유일하게 잘 하는게 게임 하나라 생각 했는데 영어가 밀려서 안되네요. 갑자기 학원에 가겠다 합니다 몇달 다녔지만 도움이 안되죠. 어느날 갑자기 "나,이제 유학갈때 된거 같아" 이럽니다. 사실 말도 안되는 이유와 혁이가 어리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저희 부부가 혁이 유학을 걱정했던 이유는 다른것 이었습니다. 저희는 큰 아이를 다른 유학원을 통해 캐나다로 1년 6개월동안 유학을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이런 저런 이유로 너무나 많은 마음 고생을 했기 때문에 많이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어디에 물어 볼수도 하소연 할 곳도 없어 어디에 사는지, 어떤 곳에 사는지, 어떻게지 내는지, 구글 맵으로 아이가 사는 곳을 찾아 보며 말로 할 수 없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가끔씩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섞인 목소리로 저희가 그곳을 방문하기 전 1년동안 많은 고민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았습니다. 물론 여려움 속에서 성장한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너무나도 힘들게 적응하는 아이에게 미안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이런 저희 마음도 모르고 혁이는 동네 방네 자기 유학갈거라 소문내고 학교 선생님에겐 조만간 갈거라 이야기해서 담임 선생님께서 전화도 하시고 혁이를 아는 분들이 저를 만나면 "혁이 언제 유학가나요?"라고 묻고 ..안보낼 수 없었습니다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캐나다에 살고 계시는 친척분이 OSS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 유학원이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마음에 멀찍이 떨어져서 봤습니다. 이곳은 소개로 다들 아시는 분이라 저희는 아는사람 하나 없는 상황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홈페이지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 처음에는 좀 산만하다는 느낌 이었는데 매일 볼수록 새로운 정보로 넘쳐났습니다 . 저희가 걱정하던 모든 문제의 해답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지요. 그러면서 시작된 OSS와의 인연은 저의 생각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 출발부터 시작해 도착, 아이들의 시차 적응을 위한 일련의 노력들 예를 들어 수영장에서의 하루는 지금 생각해도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모든 정보를 오픈하고 공유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쉬쉬하고 좀 참아 보라고 하면서 힘들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개입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기다려 주고 지지해 주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오성식 선생님이 직접 하시는 것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대부분 현장을 잘 모르고 무조건 좋다고 홍보만 하니까요. 많은 동영상과 사진과 소식들로 저희는 충분한 정보와 위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걱정을 놓았습니다. 미리알고 도움을 받았다면 하지않아도 될 고민들로 어쩌면 혁이는 캐나다에 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또 학습적인 면에서도 혁이는 한국에서 겪어보지 못한 학습량을 해내고 있습니다. 아이 엄마가 강조하던 책 읽기도 선생님 말씀 한마디에 즉각 이루어지네요. 아이들도 영리해서 억지로 시키면 절대 하지 않지만 이유를 설명하고 자기에 대한 진심을 느끼면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요. 친구들과 함께여서 가능 할지도 모릅니다. 다 같이 하니 자기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들테지요. 혁이는 태어나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벼티어 내리라 믿습니다. 아이 엄마가 컴퓨터와 전화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도 보내고 있습니다. 집안도 엉망, 식사도 엉망, 남은 아이들의 불만도 많아 지지만 이제 곧 OSS에 맡기고 제자리도 돌아오겠지요. 다른 곳과 비교하고 그곳을 비하하려 이 글을 시작한 것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 전해들은 혁이의 마지막 통화 내용이 생각 납니다 "엄마 여기 진짜 좋아 ~ 선생님이 일주일에 두번 전화 하라시는데 뭐 2번이나 해 ~ 전화 한번 화상 통화 한번 OK? 잘 지내 ~ 난 바빠서 이만 뚝!! 뚜뚜뚜..." 유학을 고민하는 분들은 OSS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 하시길 바랍니다. 혁이 엄마 도움 받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두서 없는 긴 글 올려봅니다. 모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top of pag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