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S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원래 숙제를 미루는 성격이 아닌데 마감시간 임박해서야 글을 씁니다. 오늘 아침에 승민이와 화상통화를 했는데 OSS에서 받은 배 한 상자를 사흘 만에 온 식구들이 맛있게, 아주 맛있게 다 먹었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물도 많고 달던지 진짜 진짜 맛있게 먹었다고 말하는 승민이를 보면서 '아, 미뤄놨던 숙제를 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늘 생각하기를 "OSS가 좋은데...참 좋은데...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네..." 이런 심정이었는데, 그럼에도 지금 마음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OSS가 우리 아이들에게 "딱이네, 딱이네, 딱이네!" 입니다^^ 올해 1월, 3학년을 마치고 아직은 어리게만 보이는 승민이를 캐나다로 보내면서 느꼈던 여러 감정들을 어떻게 한두 마디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수없이 고민하고 수없이 갈등하고 어떤 날은 용기를 내었다가 어떤 날은 두려움에 휩싸이기를 몇 달이었고, 보내고 나서도 두 달 정도 될 때까지는 아이가 애처롭고 안쓰러운 마음에, 보고 싶은 마음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옷을 갈아입다가, 청소를 하다가, 차를 타고 가다가, 밥을 먹다가...시도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 하지만 제 마음 깊은 곳에는 큰 믿음이 있었습니다. 오성식 선생님을 비롯한 OSS 선생님들에 대한 믿음, OSS 시스템에 대한 믿음, 그리고 승민이에 대한 믿음. 무엇보다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내 자식처럼 챙겨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승민이를 비롯한 8기 학생들은 하루 이틀 날이 갈 수록 안정을 찾고 영어에 익숙해지고 큰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승민이를 캐나다로 보내면서 저희 부부가 가장 많이 신경쓴 것은 안전과 영어였습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능숙한 영어를 익히고 올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게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두 가지는 OSS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였을 뿐이고 그보다 더 훌륭하고 많은 것들을 아이들은 얻고 배우고 있었습니다. 사실, OSS 식구가 되어 사랑하는 아이들을 OSS로 보내보고 겪어보지 않은 부모님들은 이런 점들을 잘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밴쿠버 공항에서부터 시작되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이벤트들, 아이들의 자질과 능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며 그 상태에서 최고로 밀어주고 끌어주시는 선생님들, 그런 다양한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독립심, 선의의 경쟁심, 협동심, 타인에 대한 배려와 화합, 거기에 넘쳐나는 자신감까지... 단순히 영어를 배워오라고 보냈는데 그보다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길을 힘차게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흐뭇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서 외로움과 싸우고 영어와 씨름하고 낯선 사람들과 부대끼며 매일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초반의 그런 과정들이 우리 아이들을 더 단단하게 단련시켜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승민이는 초반의 추위와 외로움, 힘들었던 기억들을 웃으면서 추억합니다. OSS와 함께 한 8개월...제가 깨달은 것은요, 세상 살아가는데 시간보다 좋은 약은 없고,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영어 유학에는 OSS보다 좋은 선택은 없다는 겁니다. OSS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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