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이를 보낸 지 3일 밖에 안됐는데... 내가 OSS를 얼마나 많이 안다고 추천글을 쓸 수 있을까? 아이가 아직 획기적으로 변한 것도 아니고 무슨 근거로 글솜씨도 없는 내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를 보내고 이틀을 거의 종일 생방송과 동영상을 뚫어지게 보면서 댓글을 계속해서 적었습니다. 어느 새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머리는 멍 하고, 어깨랑 손목은 뻐근한 것이, 흡사 십여 년 전 영찬이 신생아적 모유수유 시작할 때로 돌아간 듯 피곤에 절어있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마음은 정말 글을 쓰고 싶지만 내 몸을 생각해서라도 글쓰기는 포기해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던 제가 이 글을 쓰러 컴퓨터 앞에 앉기까지 제 마음속에서 일어난 신기한 일들을,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년 전 오쌤께서 저를 OSS밴드에 초대해주셨을 때만 해도 제가 OSS 가족이 되리라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었습니다. 호기심에 매일 밴드에 들어와서 오쌤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교육철학, OSS 15기 아이들의 입국부터의 생활과 변화하는 모습들을 보아왔습니다. 아이들의 스피치 실력도 쑥쑥 늘고, 표정도 볼 때 마다 밝아지고, 자신감이 얼굴에서 빛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주말마다 다양한 체험과 운동, 여행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알차게 시간이 짜여진 것도 참 좋아보였습니다. 게다가 한결같이 성심을 다하시는 OSS 선생님들께 우리 아이도 가르침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저는 OSS 등록을 결심했습니다. 위의 이유만으로도 저에게는 아이를 캐나다로 보낼 충분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밴드에서 1년간 봐왔던 OSS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걱정보다는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알던 OSS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이었습니다. OSS는 단지 영어 어학연수를 위한 학원이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인 오리엔테이션은 아이들을 보낸 직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생방송과 동영상 속 오쌤의 말씀을 통해, 사실상 말씀보다는,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아니 오히려 모두들 그만 쉬시라고 말리는데도 늦은 시간까지 온 몸을 던져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시고 이벤트를 만들고 깜짝 선물(사진들)을 보내주시는 행동을 통해, 오쌤은 계속해서 저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셨습니다. 캡틴샘, 존샘, 제이슨샘, 조니샘, 그리고 삼촌샘 또한 오쌤의 동영상 속에서 항상 웃는 얼굴로, 혹은 사랑을 담은 엄한 얼굴로 아이들을 챙기시며 부지런히 움직이시며 저의 마음 또한 움직이셨습니다. 저는 미소 짓다 배꼽잡고 웃다 울다 감탄했다를 반복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겼습니다. 오쌤 오리엔테이션의 절정은 선생님의 교육에 관한 철학을 설파하실 때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명품 교육자으로서의 자존심에 대한 말씀이 제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지 시키는 공부만 잘하는 로봇 또는 노예를 만드는 교육이 아닌, 인류의 자식으로서 가치있고 행복하게 살기위한 교육! 그러다보면 영어실력은 덤으로 따라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교육을 어떤 방법으로 했을 때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를, 오늘 저의 마음과 행동의 변화를 따라가며 살펴보았습니다. 혼을 내는 것도, 상을 주는 것도,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동기를 행동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결정적인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것은, 마음으로 느끼고 깨닫고 결심한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가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오쌤과 OSS 모든 선생님들이, 더 이상 긴 글을 쓸 힘이 없었던 저를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이 글을 쓸 수 있게 만들게 한 방법은, 강요하지 않고 자신이 상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진심으로 기쁘게, 열심히, 꾸준히 한 것입니다! 이것이 저에게 감사와 감동을 주었고, 그것이 존경과 더해져 진심어린 사랑이 느껴졌을 때 제 안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나 이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이들도 똑같지 않을까요? 그래서 OSS의 선배들의 얼굴에는 빛나는 자신감과 열정이, 그리고 그를 뒷받침 해주는 탄탄한 실력까지 갖추게 된게 아닐까요? 그동안 아이를 가르친답시고 잔소리하고 화내고 짜증냈던 제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단지 ‘사랑해’라고 말하고 안아주는 것이 정말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착각했던 저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이 엄마와 11년을 지내고도 이정도로 잘 자라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어도 그것을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저를 비롯해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전해줘야 할 에너지가 많이 부족합니다.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에너지를 파는 가게도 없고 에너지를 가르쳐주는 학원도 없습니다. 다람쥐 챗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없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OSS는 부모에게, 아이에게 부족했던 에너지를 불어넣어줍니다. 이는 긍정의 에너자이저 오쌤을 비롯한 OSS의 교육성직자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영찬이는 엄마아빠를 떠나 OSS 선생님들과, 따뜻하고 마음의 여유가 가득한 캐나다 부모님께 맡겨졌습니다. 일 년 후 새로운 에너지와, 덤으로 영어까지 듬뿍 채우고 돌아올 영찬이가 앞으로 힘차게 만들어갈 날들을 기대해봅니다. OSS 모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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