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쨈바른 샌드위치의 진실)
요즘은 한창 음식적응기간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아침식사로 주로 시리얼을 먹습니다.
또 좀 여유가 있는 주말 아침이라든지 할 때는토스트, 와플, 베이글, 베이컨 등을 먹기도 합니다.
점심 도시락으로는 샌드위치가 대부분입니다.
어떤 집은 샌드위치에 햄과 야채를 넣어주기도 하고, 어떤 집은 잼을 바른 샌드위치를 넣어줍니다
그런데 샌드위치에 대한 오해가 늘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예외없이 쨈바른 샌드위치에 대한 오해가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
"선생님, 저는 왜 쨈만 발라줘요? 이런 샌드위치 맛이 없어요"
"홈맘한테 꼭 말씀을 드려야 해. 샌드위치에 쨈만 바르지 말고, 야채도 넣고 햄도 넣고
여러가지를 넣어다라고 해"
아직까지 많은 아이들이 이곳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리고 부모님들로부터 늘 홈맘의
말씀을 잘 들어야한다는 말만 귀가 아프게 들었던 터이라 이렇게 간단한 부탁도 홈맘에게
잘 못 하는 듯 싶습니다
샌드위치에 관한 이야기는 늘 있어온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아침식사로 종종 토스트를 먹습니다,
이때 주로 쨈을 발라 먹지요,
그래서인지 아이들 중에는 샌드위치에 쨈을 발러먹는 것에 익숙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아이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홈맘들은 왠지 한국 아이들은 샌드위치에 쨈을 발라먹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고 믿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많은 경우 처음에는 홈맘이 샌드위치에 넣을 여러 식재료를 준비해 놓고
아이들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어떤 것을 샌드위치에 넣어주었으면 좋겠냐고,,,,
그러면 대체로 아이들은 익숙하니까 쨈을 발라달라고 합니다,
또 아이들 스스로 샌드위치를 만들도록 여러 식재료를 늘어놓고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십중팔구 아이들은 쨈만 발라서 담습니다,
이삼 일 이런 일이 반복되면 홈맘은 이 아이는 여러가지 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버리게 됩니다,
샌드위치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대부분은 홈맘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면 간단히 해결이 됩니다,
본인이 직접 말하는게 서툴다면 아이들은 반드시 생활담임샘한테 알려주어야 합니다
직접 말하기가 힘들면 플래너에라도 적어서 알려주어야 합니다,
늘 교육을 시키지만 종종 이런 오해가 선생님한테 전달되기도 전에 한국의 엄마와 화상통화나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샌드위치에 대한 불만으로 먼저 전달되면 한국의 부모님들은 괜한 오해부터 하는 경우가 있어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