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일년이란 참으로 길고도 빠른시간인것같네요. 그리움과 걱정으로 지새운밤으로 치자면 너무도 긴시간이었지만, 놀라울정도로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언제이렇게 시간이 흘렀나싶게 헤어짐이 어제처럼 느껴집니다. 적지않은 나이에,그리고 넉넉치않은 형편에 일년유학을 결심하기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일이었습니다. 얻는것보다 놓치는게 더많으면 어떡하나? 내가바라는것을 조금도 충족시키지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일은 아닌가? 돌아와서 제대로 적응도 못하고 흐지부지 방황하면 어떡하나? 이런 온갖걱정들을 누르고 도영이를 맏겼죠. 오성식 이사장님께, 그리고 Oss에... 근데 입국첫날부터 솔직히 기대이상이었고, 감동이었어요. 이정도의 열정과 성의라면 우리딸을 안심하고 맡겨도 되겠구나, 우리딸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이지 깊이 안심이 되더군요. 조금씩 조금씩 자기일을 스스로 찾아서 노력하는 도영이가 대견스러웠고 그곁에서 한발짝씩 끌어주며 때로는 채찍질로 때로는 따스한 위로로 보살펴주시는 여러 선생님께 무한한 신뢰가 쌓여갔죠. 제가 믿고 기다리는동안 도영인 기대이상으로 발전된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만들어갔고 변화되어간것같아요. 정말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 부모이상으로 보살펴주시고 맘써주시고 아껴주신 나준표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힘들때 위로해주시고 아플때 함께해주신 다른모든 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의모든 불안을 뒤로하고 유학을 결심하게해주신 오성식 이사장님께도 또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없는 빈자리를 저보다 더 따뜻한 손길로 살펴주시고 저보다 더 엄하고 단호한 훈육을 담당해주신 Oss라는 보금자리. 아마 평생잊지못할 도영이의 재산이 될겁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며칠후면 돌아올 도영이가 너무도 기다려지면서도 한편으로 두렵기도하네요. 잘 길들여지고 자기주도적인 생활습관이 엄마품속에서 하루아침에 무너지는건 아닌가하고... 에고~~~또또 부정적인 생각... 자식은 부모가 믿는대로 바라는대로 자라준다고 하더군요. 캐나다에서 Oss에서 먹고 마시고 숨쉰 공기가 도영이안에서 언제까지나 영원히 함께하리라 믿습니다. 일년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Oss의 무궁하고 무한한 발전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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