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기 유경맘입니다. 캐나다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바쁜 신랑대신 한창 공부할 큰아들을 데리고간 간 큰 엄마입니다. 사실,우리집은 여행 떠나기 전부터 기대보다는 걱정이 많이 앞섰습니다. 왜냐하면 일년동안 무사히 공부 마친 인환이는 데리고 들어오고, 막내인 유경이를 혼자 두고 올 생각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7월21일 마음 좋으신 명인이 부모님과 같이 캐나다로 날아 갔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 하는사이에 케니쌤께서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일년만에 더 의젓하고 멋지게 자란 인환이를 꼭 안아보고, 홈스데이 가족들과 3주간 여행 다녀와서 새까맣게 탄 건강한 우리딸 유경이를 안고 또 안아 보았습니다. 또,OSS 공식 연애인 명인이도 만나 너무 반가웠습니다. 짐도 풀기전에 오쌤이 오셨어 호텔에서 심심하다며, 로히드몰에 데려주셨어 유경이 운동화도 하나 사주고 한아름 마트가서 유경이 먹고 싶다는 김치볶음밥이랑 닭도리탕 재료도 사고 오쌤집에 가기전에 공원에 들러 너무 심하게 웃는 작품사진도 찍고...도착 첫날부터 시차적응도 없이 열심히 놀았습니다. 다음날 8기 다른 부모님들과 만나서 인사드리고, 드디어 유경이 홈스데이로 인사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홈맘에게 뛰어가 꼭 안기는 모습에 '어, 내딸인데 나한테보다 더 꼭 안기네. 겨우 이틀만에 보는데...' 잠시 섭섭한 마음도 들었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기집처럼 잘 지내는 모습에 안심도 되고 홈스데이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눈으로 보고 나니 훨씬 마음이 놓였습니다. 바쁜신데도 메잇플리지 행사에 참석해 주신 홈맘과 헤나 제이든, 넘 고마웠고 유경이를 잘 돌봐주는 캐나다에 또다른 엄마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셋쨋날부터 본격적인 록키여행이 시작됐습니다. 긴시간 버스 여행이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여행하니 피곤한줄도 몰랐습니다.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콜롬비아 대 빙원 지대에서 특수 제작된 설상차를 타고 약 2만년전에 생성된 길이 6km, 두께300m의 빙하를 걸을수 있는 빙하체험은 여름에 해보는 가장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또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레이크 루이스 에메랄드 호수를 보는 것은 정말 그림 같다는 말만 나왔습니다. 너무나 멋진 장관에 자연의 위대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평생에 남을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노니까 시간은 정말 잘 가더라고요, 돌아올 준비를 하면서 유경이 가방 싸며 울컥, 자는 아이 또 쳐다보고 안아보고... 유경이 가는 시간 맞춰서 모두 호텔로비로 내려와주신 8기 부모님과 친구들, 절 많이 다독여 주신 명인이 부모님, 걱정하지 말라는 케니쌤 덕분에 쿨하게(?) 유경이를 보냈습니다. 일년의 유학을 마친 인환이는 제가 기대한 것보다도 더 많이 성장한거 같습니다. 생각도 바르고 많이 의젓해졌으며 다름 사람을 많이 배려 할 줄 알고, 작은것에도 감사할줄 압니다.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이 생긴거 같습니다. 조금 어렵고 힘들다고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하면 할수 있다는 용기가 생긴거 같습니다. 평생에 가장 큰 자산을 얻었습니다. 또 짱짱한 영어 실력까지도요. 돌아와서 적응한다고 조금은 힘이 들고 헤매이겠지만 믿고 기다려 볼랍니다. 7개월만에 만난 유경이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신발 하나 사고도 감사하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하고 블라우스 하나에 넘 좋아라 했습니다. 모든걸 당연하게만 알던 아이가 작은거 하나에도 고마워할줄 알았습니다. 친구들과 의지하며 서로 힘이되주며 잘 지내는 모습도 감동이었습니다. 거기다 믿기지 않을만큼의 영어 실력까지... 남은 5개월동안 더 많이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에 3시간도 못 주무시고 우리를 챙겨주신 철인 오쌤, 방학인데도 쉬지 못하고 아이들 데려다주고 데려가신 케니쌤 귀찮고 번거로우실텐데도 항상 즐겁게 맞아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한장의 사진을 위해 그렇게 애쓰시는줄 이제 알았습니다 이모쌤 감사합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 신선희선생님 베리선생님,캡틴선생님,제이슨선생님,OSS의 모든 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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