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글이 점점 올라오니 압박감이 밀려오네요~
나도 얼른 숙제를 올려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써야할지...
그렇게 고민고민하다가 이제 다 썼네요!
가끔씩 유학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재원맘한테 OSS얘기를 들었을 때
'그래,가서 얘기나 한번 들어보자.' 하고 아무 부담없이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가서 4기,5기 동영상을 보고 있으니 정말 하나같이 너무 잘 하는 거예요!
'어쩜 저렇게 잘 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동영상 볼 때에는 과연 우리 대희도 6개월이 지나면 저렇게 할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오성식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죠. 마음 속에 부담감 없이 편하게~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못 보내겠다. 한,두 달도 아니고 1년씩이나 어떻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대희아빠에게 오늘 오성식선생님을 만나 캐나다 유학문제와 들은 내용을 이야기하니 그래 하면서 1년씩이나 어떻게 철없는 아이를 보내겠냐면서 별 신경을 안 쓰더라구요.
그 다음날 오선생님이 전화를 하셔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시는데 "저는 도저히 못 보내겠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에 오선생님이 구미에 오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희아빠랑 같이 오선생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대희아빠가 동영상을 보고 나더니 너무나 알찬 프로그램이고 좋은 기회라고 하더라구요.
마음 굳게 먹고 결정하자고요.
그런데 저는 결정을 못 하겠더라구요.
그러자 대희아빠가 그러지 말고 우리 승희도 함께 보내는게 어떻냐고 하더군요.
승희 하고 같이 보내면 대희도 누나랑 같이 가니 안심할 것 아니냐고 그게 좋은 것 같다구요.
적극적인 승희도 가고 싶다고 했구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아이를 어떻게 그 멀리까지 보내나.매일 엄마가 옷 챙겨주고 양치질해라. 샤워해라. 숙제해라. 무슨 일이든지 얘기를 해야될 것만 같아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했었답니다.
마음은 여리고 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어느 때는 내성적인 면도 있어서 캐나다가서 생활을 잘 하려나.
이런 저런 생각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희의 의사가 제일 중요했기 때문에 대희한테 물어보았더니 대희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내가 왜 가야하냐고 엄마,아빠가 무슨 이야기를 해도 나는 가지 않을거야. 라고만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자고 했죠.
그리고 오선생님한테 전화가 오면 대희 핑계만 댔어요.
대희가 가지 않겠다고 한다고.
오선생님께서는 그러면 대희를 설득하러 구미에 오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두번째 만나는 날 대희는 승낙을 했답니다.
대희에게 방학 동안만이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 마음은 결정이 되지 않는 거예요.
대희아빠도 당신만 결정하면 되는데 보내면 대희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저를 설득했지만 좀처럼 결정을 못 하겠더라구요.
제가 하루만 고민하고 결정하겠다고 하고는 이런생각 저런생각 수 없이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그래, 우리 대희를 튼튼하고 강하게 키우려면 내가 모질게 마음먹고 변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하지만 결정을 하고나니 홈스테이 문제도 생각해야 되는지라 결정하고 난 다음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시어머님과 둘이 기도를 했답니다.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잘 다녀오도록 도와달라고.
그렇게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때부터는 캐나다에 가서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조금씩 일러주었지요.
그리고 보낸다고 생각하니 '보낸다고 결정하길 잘 했구나. 엄마없이 생활하면서 어려움도 느끼고 힘든 과정도 겪으면서 더욱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겠구나. 멀리서 친구들과도 생활하면서 도와주고 도움받으며 자기 나름대로 많은 것을 터득하고 깨우친다면 정말 값진 일일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이틀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드디어 내일 출국하는 날.
짐을 싸놓고도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 거예요.
진짜 꼬박 하룻밤을 새우고 새벽 일찍 짐을 싣고 공항을 향해 가는 동안에도 무사히 다녀오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출국시간이 되어 들어가는 대희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륵주륵 하염없이 떨어지더군요.
대희가 "엄마, 제 걱정 너무 하지 마세요. 캐나다 가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하고 돌아올게요."하는데 어찌나 대견하고 기특하던지 그 때는 정말 우리 아들이 자랑스럽더군요.
그리고 잠시 뒤에 모두 들어가고 몇 번 문이 열리고 닫히고를 반복하고 난 후 노란 모자를 쓴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서서 나오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받아보니 대희였습니다.
엉엉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왜 그러냐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도 대답은 하지 않고 엉엉 우는 거예요.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울지 말라고 대희는 씩씩하고 용감한 아이니 힘든 일도 잘 이겨낼 거라고 엄마는 사랑하는 우리 대희를 믿는다. 누나도 옆에 있으니 아무 걱정 말고 갔다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엄마 알았어요. 제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사랑해요." 하는 거예요.
"우리 대희가 캐나다 가기도 전에 철이 다 들었네. 정말 대견하다 대희가 자랑스럽다. 씩씩하게 잘 다녀와." 하니 "예"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정말 잘 보내는건지 도무지 아무 생각이 나질 않았어요.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서 울다가 집에 와 보니 대희가 신고 다니던 운동화가 놓여있는 거예요.
그 신발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대희가 없는 텅 빈 집에 멍하니 앉아 생각했죠.
'잘한 일이다. 너무 잘 한 일이다. 1년 뒤에 대희가 돌아올 때는 늘 어리광만 부리고 투정만 부리던 대희는 온데간데 없고 의젓하고 씩씩한 대희로 변해서 오겠지. 그래, 그 때만을 생각하자.' 하고 마음을 추스렸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6기는 복덩어리라고, 선생님도 어쩜 그렇게 잘 만났는지. 우리 아이들은 정말 행운아인 것 같아요.
지금 저는 1년 뒤의 대희를 생각하며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오성식선생님, 캡틴 선생님, 베리 선생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홈스테이 맘,팜,누나,형 모두 다 너무 잘 해준다고 대희가 너무 좋아합니다^^
대희야 엄마아빠누나가 너무너무 사랑한다
우리 아들 화이팅!
우리 승희도 유학 생활 너무 열심인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저는 행복이 두 배입니다~
승희는 너무 늦은 것같아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보낸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승희도 홈스테이 맘,팜,언니 너무 마음에 든다고 좋아합니다.
요번 주말에 승희 홈스테이 가족들과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승희가 홈스테이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맘,팜이 너무 좋아하시네요~
얼마나 고맙고 반가웠는지 몰라요.
OSS는 우리 가족에게 더 없는 활력소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이슨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너무 다정하시고 자상하시다고 승희에게 들었어요.
승희도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캐나다 생활이 너무 즐겁다고 하네요!
제이슨 선생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OSS를 선택하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진혁맘 2010-01-26 01:33:32
대희어머님 안녕하세요^^
여태까지 잠 도 못주무시고 아들 생각 많이 하셨겠네요
대희어머니 글 읽으며 우리 아이가 3학년 마치고 보냈으면
저도 그랬을 거라 생각드네요...
남자 아이는 4학년 지나면서 점점 더 말 수가 줄어들던데요...
친구가 좋나 봐요.. 지금 잘 보내신것 맞아요? 귀엽고 반듯한
대희에게 화이팅!!입니다.. 누나 승희에게도 !!
오성식 2010-01-26 01:40:21
이번 6기생들 중 대희도 참 어렵게 결정하고 온 아이 중의 한 명입니다,
대희의 결정이 어려웠다기 보다는 엄마의 결정이 어려웠던 경우죠.
그렇게 가기 싫어했던 대희지만 막상 와서는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구미에서 봤던 어린아이 대희가 아니라, 나름 결의에 찬 대희가 되어 있습니다,
잘 할 것으로 믿습니다,
재용맘 2010-01-26 03:08:09
어미에게서 자식을 떼어놓는 일인데....어케 힘들지 않겠어요!!!
아무리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도...좋은 선생님들이 계셔도....엄마손이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두려운 일인거죠~~ 엄마들에게나...아이들에게나....
전 다른 프로그램은 잘 모르겠지만...그래두 oss는 그런 부모맘을 잘 헤아려 주는곳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팬도 많이 생긴 거겠지만요~~
서글한 눈매에..당찬구석이 엿보이는 대희
똑똑하고 야무져 보이는 승희...성공적인 유학생활을 해내리라 믿습니다. 화이팅이어요!
6기 동윤이맘 2010-01-26 07:22:53
대희가 어린것 같지만 언뜻 언뜻 의젓한 모습이 많이 보이던걸요^^
특히 대희 누나인 승희양과 대희는 웃는 모습이 어찌 그리 이쁘답니까?
한 꺼번에 둘 떼어놓으셔서 힘드시겠지만 대희에게는 누나가 많은 힘이 될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덕용맘 2010-01-26 09:44:18
대희는 캐나다 에서 더 씩씩해 졌는것 같아요
말도 의젓하게 하고 너무 귀여워요
대희 잘 할 거예요~~~~승희도 캐나다가 체질 같아요 ㅎㅎㅎ
대희맘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대희맘 2010-01-26 10:08:33
오샘 덕분에 대희의 1년뒤를 생각 하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네요.
감사합니다.
대희맘 2010-01-26 10:31:18
진혁맘 안녕하세요.
요즘 진혁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 있덴데요.
자주자주 뵙면 좋겠습니다.
재용만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글 재주도 없는 저의 글을 봐 주시고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윤이맘 반갑습니다.
짥은상상 잘 봤습니다.
얼른 시간이 흘러 6월달이 다가오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 만나러 간다고 하루하루 그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덕용맘 일찍 들어 왔네요.
대희나 덕용이나 열심히 하니 좋은 일만 생기겠죠..
용재맘 2010-01-26 11:00:09
용재가 캐나다생활을 대희와 함께 한 덕분에 큰 문제 없이 받아들이기에
얼마나 다행이고 좋은지 모르겠어요.
늦둥이라 많이 귀한 아들이셨을 텐데 예의바르고 착하게 잘
키우셔서 부러워용. 대희맘께서 벌써 과자를 보내셨다면서요???
용재가 어제 전화로 부러워 하며 엄마도 좀 보내라 하더라구요.
대희맘의 부지런함을 얼른 배워야 할텐데,,,,,,,,,
민서맘 2010-01-26 11:09:10
저만 울고불고한게 아니었군요.
대희는 항상 웃고있고,누나도 곁에 있으니 별 걱정하실일 없을것 같으세요.
그런데 두남매의웃는 모습이 너무 똑같아요.
누굴 닮았나요? 사랑스런 미소입니다.
대희맘 2010-01-26 11:33:13
용재맘 민서맘 반갑습니다.
무게때문에 못보낸 것이 있어서 같이 부치게 되어요.
대희랑 용재가 잘 지내고 있는것 같아서 안심입니다.
겉이 나눠 먹을 거예요.
누나랑 대희가 웃는 모습이 너무 닮아다고 하네요.
아빠와 붕어빵 이예요.
민서는 어쩌면 그렇게 듬직하고 잘 생겨는지..
너무 좋아 보여요.
민준맘 2010-01-26 11:40:54
대희맘의 글을 읽으니...아휴~어린 자식 때어놓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상상이 됩니다.
그래도 아직 어리게 보이지만 얼마나 씩씩한지, 대희를 보면서
엄마아빠가 많이 그리울텐데 정말 의젓하구나 생각했습니다.
대희맘 2010-01-26 11:45:54
안녕하세요 민준맘.
민준이 웃음은 정말 백만불짜리 웃음입니다.
표정이 얼마나 밝고 멋있는지 보기가 정말 좋아요.
남주맘 2010-01-26 15:28:54
대희 운동화 보고 울음을 쏟으셨단 말에 저도 순간 울컥하네요.
하지만, 이제 웃으실 일이 더 많을 거예요.
대희, 승희 모두 벌써 잘 적응하고 있잖아요.
대희맘 2010-01-26 17:50:44
남주맘 반가워요.
맞아요 이제부터는 엄마가 강하게 나아가야 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남주맘
재원아빠 2010-01-26 21:15:55
대희맘! 숙제하시느라 넘 고생많으셨어요^^~
후련하시죠?
역시 숙제는 빨리빨리 하는게 좋아요~
캐나다 보내기 전 대희를 많이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뿌듯하시죠?
제가 봐도 대희는 넘 대견하게 잘하고 있는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영어실력까지 훌쩍 커서 올 아들의 모습을
함께 기다려보지요^^
원석맘 2010-01-26 21:31:18
승희도 예쁘고, 대희도 매력넘치고,,,,,좋으시겠어요~
누나랑 가서 아마 더 안정된 유학생활이 될 겁니다.
기대할께요~
대희맘 2010-01-26 22:04:18
재원맘 원석맘 반갑습니다.
괜한 걱정을 했나봐요.
모든 아이들이 적응을 잘 하니 이제는 마음 놓고 기다리면 되겠어요.
현정맘 2010-01-27 01:40:54
부모눈에는 자식이 환갑이 되어도 애라고 하죠...늘 걱정이잖아요.... 하지만 자식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더라구요. 대희도 아마 그럴것 같아요. 얼굴에 한가득 머금은 미소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나 알수 있어요. 대희,승희 둘다 인물이 출중해요... 잘 하고 오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