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글을 쓰면 신선함이 떨어짐을 알지만 안전하게 돌아온 진호를 보며 감사를 표하지 않을수 없어 다시 자판을 두드립니다. 제가 성격급한 엄마라 시차적응도 안되 졸려서 눈이 풀린 아일 데리고 영어학원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했습니다. 넘 궁금하기도 하고 자신도 있었지요. 상담 선생님께서는 외국에서 몇년 살다 왔냐며 결과에 놀라와 하셨답니다. 진호는 OSS에서 친 시험보다 쉬웠다며 뿌듯해 했지요. 9살에 간 유학이라 주위의 걱정을 많이 듣고, 여러번 넘 일찍 보낸게 아닌가하는 자문도 했었지만 역시 잘 한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 간 덕에 홈에서도 더 깊은 애정을 가져주셨고 문화나 언어에 더 빠른 적응을 보여준 덕에 좋은 결과를 얻어낸것 같습니다. 또한 형,누나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운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빠른 유학을 적극 권장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녀와서 공부에 대한 부담도 훨 적어서 여러모로 좋습니다. 진호는 돌아와서 제가 사주는 물건에 늘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노는걸 가장 우선순위에 두지만 해야할 일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는듯 합니다. 가기 전엔 존댓말도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꼬박꼬박 존대를 합니다. 낼부터 시작되는 휴가가 끝나면 열공을 하겠다며 스스로 약속도 합니다. 아직 어리고 자라야 할부분이 많지만 떨어져 있던 1년이 진호에게 많은 도전과 성숙을 준것 같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께 진호가 헤어질때 울던 동영상을 보내드렸더니 자신들도 헤어지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앞으로도 늘 우린 가족으로 남을 것이라는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진호에게 좋은 유산을 주고 있는것 같아 기쁘고 무엇보다 OSS를 만난것이 얼마나 행운이였는지 깨닫게됩니다. 많이 걱정하고 계실 9기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소식이였음 좋겠습니다. 1년 후엔 저와 같은 고백을 하실수 있을줄 믿구요. 다시한번 교장선생님,오성식 선생님,이종원 선생님,신선희 선생님,최진선 선생님,캪틴선생님,베리 선생님,한국 과목선생님들,원어민 선생님들과 6,7,8기 부모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아들이 돌아오니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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