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이가 캐나다로 떠난지 여러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쓸까 말까 망설이며 두번째 씁니다. 오늘은 올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출국날까지 유준이는 안간다는 말을 한번도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유준이에게 오히려 제가 불안을 느꼈습니다. 국내에선 태연하다 캐나다에 도착해서 적응 못해 온다하면 어쩌지?하구요. 셋째인 관계로 공부를 시키지 않아 한글도 학교가서 배우고 익혔습니다. 운동은 너무나 좋아했고 많은 운동을 섭렵했습니다. 테니스,배드민턴,수영,탁구,스키,골프,택권도,택견,농구,축구등 다양한 운동을 하며 자랐습니다. 일주일에 5일을 운동 했으나 안하는 2일도 운동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구요.ㅋㅋ... 수영,스키는 대회참가 해보라는 코치쌤의 말씀이 계셨으니 조금은 했었나봐요. 그러나 문제는 공부였습니다. 학급평균은 80이 넘고, 시헙보면 짝꿍과 바꿔서 채점을 하니 점수는 오픈되고,(물론 중요한 셤은 쌤이 채점 하시지만) 오래 앉아 공부하는게 길들여지지 않아 힘들고.... 한번은 자기도 형 머리 절반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형은 공부도 잘하고 성적도 좋다며 부러워했지요. 셤 점수가 90이 넘으면 집안이 시끄러웠죠. 유준이도 잘 하고 싶어 했지만, 운동이 더 좋았나 봅니다.어려서부터 해서 잘하니까. 자기는 캐나다 가면 운동 많이 할꺼라고 기대에 차서 가기 전에도 하키 배우게 해달라며 얘기했었는데... 한가지 걱정이 되는것이 있다면 "가족 보고 싶은것"이라고 다른것은 걱정 안된다고 했습니다. 지금 유준이는 가족이 무척 보고 싶겠지요. 그렇지만 잘 참고 지낼꺼라 믿습니다. 현재, 제일 힘든 사람은 유준이 일겁니다. 부모떠나 이제는 본인 스스로 해야 하니까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캐나다에서의 생활을 즐겁게 할껍니다. 앞으로는 유준이가 캐나다에 계속 있겠다고 말할까봐 제가 걱정하는 날이 오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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