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홈스테이 가족의 따뜻한 배려에 感動하다!!
소영, 소현이 홈스테이 가족을 만나러 갔습니다.
소영이네 30분, 소현이네 30분, 그리고 두 가족이 함께 모여서 식사 1시간 30분.....
소영이네 홈스테이에 먼저 갔었습니다.
Mom과 Dad의 인상은 생각보다 ..... 또 사진이나 동영상 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현관을 열고 2층 계단을 올라가니
오른쪽 조그만 거실에 동생 리암이 TV 게임을 하다
소영이를 보자..... 금새 한 덩어리가 되어 놀고 있습니다.
Mom은 며칠 동안 소영이가 없어 ....
리암이 소영이 언제 오냐며 기다렸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거실 앞 발코니로 나가니 파라솔과 테이블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소영이와 가족들이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기도 하며......,
또 소영이가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어느새 Dad가 17살된 애완견 액자와
소영이가 그린 그 애완견의 스케치 1장을 나란히 보이며
소영이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참 잘 그린 것 같습니다.
발코니 너머로
소영이가 동생과 옆집 아이랑 함께 물놀이도 하고 뛰어 놀기도 한다는
잔디마당과 놀이기구가 내려다보입니다.
거실 좌측에 있는 소영이 방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방문에는 소영이가 캐나다에 와서 좋아하게 된 스타의 브로마이드가 붙어있고,
침대옆 벽에는 소영이가 처음 오던 날 리암이 만든
분홍색의 “환영 플랜카드”가 붙어있습니다.
책장 옆에 소영이 애장품들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고 ...
그 가운데 한국에서 가져간 가족사진도 놓여있습니다.
맞은편 동생 리암의 방도 구경하였습니다. 침대 한가운데
살찐 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소영이네 가족은 Mom, Dad, 소영, 리암
그리고 강아지 1마리, 고양이 1마리입니다.
우리 소영이는 너무나 자연스러웠습니다. 그 집의 가족이었습니다.
웃으며 팔을 잡기도 하고... 때로는 장난스럽게 꼬집기도 하고.......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저는요 ... 딸아이를 빼앗겨 샘이 나기보다는
편안함에 젖어 흐뭇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우리 소영이를 너무나도 잘 보살펴주심에 감동하여 포옹하고,
서로 자주 연락하자며...... 포옹하고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안타까와 포옹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소현이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소현이 집!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지면 관계상 생략합니다.)
한국에 와서도 두고두고 생각나고...... 感動이었던 것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헤리후기초등학교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즈음
소영이 Mom이 저에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여자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없어 .... 곧 사춘기에 접어들 딸아이를 위하여
Mom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지를 잘 몰라 걱정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 저는 무슨 말인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때......... ,
옆에 있던 소현이 Mom이 먼저 알아듣고,
자기가 가르쳐줄테니 서로 연락하자고 하였습니다.
(소현이네 집에는 한국나이로 15세된 언니, 그리고 소현이와 동갑인 네타샤가 있거든요.)
사실, 한국에 돌아와서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홈스테이 가족과는 캐나다 만남 이후 더 가까워졌으니,
mail도 더 자주 보내야 하고 ..... 그러면 당연히 밤잠도 줄여야 할 것이고 ........
할 일이 더 많아졌거든요. 행복한 고민이죠?!
오성식 2009-07-28 23:36:36
이런저런 일로 무척 바쁘실텐데 이렇게 후기까지 여러 편에 걸쳐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소영/소현맘을 통해 "매사에 감사하라"는 평범한 말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호은기준맘 2009-07-30 11:51:55
3탄 언제 나옵니까?? 제가 성질이 좀 급해서요.... 제목이 너무 획이 많아 복잡해요.. 그냥 Oh~ Wow~~Yes!!!! 해도 좋을듯 합니다요. 글 빨리 올려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