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끝으로, OSS 선생님들의 따뜻한 보살핌에 感謝드립니다.
8일간 캐나다 방문에서 느꼈던 만감을 좀 더 오래 오래 오래 품고 있고 싶은데..
OSS 캐나다 후기를 마무리 하려니 ... 마음이 좀 허전하네요.
캐나다에서 아이들을 만난 후
아이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아 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적절한 때에 참! 잘 보냈다는 확신이 듭니다.
국경없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한 것 같아 아이들만 생각하면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지구의 공통언어인 “영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곧!
아이들이 더 넓게 더 많이 try 할 수 있는 특권입니다.
그것은 물론 더 넓은 세상, 더 높은 곳도 있겠지만
타국 언어정복에 대한 자신감은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뜻한바 이룰 수 있다는
끈기, 추진력, 자신감을 포상으로 주기 때문입니다.
--------------------------------------------------------------------
언어습득의 타이밍을 생각하면
7개월 그 이전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보내야 할지 고민할 때,
결정에 확신을 주셨던 오성식 선생님께 감사드립나다.
어딘가 부족한 듯 절름발이식 영어가 아닌 자신감 있는 언어 구사를 위해서는
분명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확인하였습니다.
--------------------------------------------------------------------
헤리후기초등학교 OSS 교실에서
아이들의 OSS성적표, 학교성적표 ... 등... 등을 보았습니다.
OSS에서는 짜임새 있고 체계적으로 아이들의 학력(學力)을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숫자는 저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저의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일기장에
매일 매일 깨알같이 적혀 있는 푸른색 잉크의 Berry 쌤 커멘트였습니다.
때로는 과분한 칭찬을 ...... 어떤 때는 부드러운 꾸지람을.......
어린나이에 부모 곁을 떠나 유학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시름을 안아주고 닦아주고................
OSS 선생님들을 생각해봅니다. 분명 쉬운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정확히 101배나 넓은 땅에 무한한 자원을 가진 나라 캐나다,
보기만 해도 여유롭고 한가해보입니다 - 우리 아이들은 그곳에서 홈스테이가족과
지금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구밀도 세계 상위권, 빈약한 자원을 가진 우리나라,
이곳의 하루는 짧고, 그 짧은 시간에 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아 ........ 자정이 되어도
불을 끌 수가 없는 곳입니다. - 그래서 한국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돌아 왔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바쁩니다.
“캐나다 가족 ∩ 우리아이들 ∩ 한국 부모님” ................그리고 “OSS 선생님”
문화적 완충지대에 있는 우리 아이들과 서로 다른 환경의 가족들을 적절하게
절충시켜야 하는 OSS선생님의 역할이 때로는 참! 힘이 들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본 OSS 선생님들의 눈빛은 밝고 따뜻하였습니다.
비록 사랑하는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아이들은 선생님들의 포근한 눈빛 속에서, OSS 울타리 속에서 언어습득 그 이상의 것을
배우고, 느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우리아이들을 건강하고 해맑게 잘 키워주신 OSS 선생님의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세계로 향한 자신감을 선사해주신
OSS 선생님의 은공(恩功)에 감사드립니다.
소영, 소현맘 올림....................................................................................................................
오성식 2009-08-02 13:52:40
소영/소현맘의 긴 후기 잘 읽어보았습니다, 늘 바쁜 일정 속에서도 OSS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학기에도 소영/소현이를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건엽현정맘 2009-08-02 21:27:46
이런저런 바쁜일로 오랜만에 게시판에 들어와 소영소현맘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글에서
힘을 얻고 갑니다.
캐나다에 부모방문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과 부러움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얼마남지 않은 현정이 출국 준비와 여기저기 인사와 마무리 하느라 일주일...
그러고 나니 사랑하는 딸 떼 보낼날이 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건엽이를 보내봐서 많이 담담했는데 받아놓은 날은 어찌나 바삐 흐르는지...
잘해주지 못한것만 자꾸만 생각이 나고...
요즘은 어딜가나 딸을 달고 다닙니다.
하지만 이쁜 두딸을 한꺼번에 떠나 보낸 소영소현맘에게서 저는 또다른 희망을 봅니다.
며칠후면 동영상에서 우리딸과 아들 건엽이와... 다른 4,5기 아이들을 보면서
같이 울고 웃고...
그렇게 또 행복한 시간이 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소영소현맘처럼 훌쩍 자란 딸을 보며 흐뭇해 하겠죠...
커갈수록 엄마를 닮아가는 딸을 보면서...
다른 엄마들처럼 자신보다는 더 나은 딸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이제까지 엄마가 해 주던 모든걸 OSS선생님들과 캐나다 부모님께 부탁드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딸에게 멋진 선물을 한아름 안겨준다는 기쁜 마음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야겠어요...
너무 사랑하는 딸과도 약속을 한가지 하려구요...
우리딸이 열심히 생활하는동안 엄마도 알차게 시간을 보내겠다고...
시간이 흘러 더 멋진 엄마와 딸이 되어 만나면 그또한 큰 기쁨이겠죠?
상상만 해도 행복이 밀려옵니다...
저희 가족에게 주어진 지금의 소중한 시간에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넓는 가슴으로 안아주시는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