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윤상이의 oss에서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금요일엔 은행도 가고 졸업식도 하는 관계로 아마 수업이 없을 듯하고, 토요일부터 일주일간 홈스테이와 여행을 가게 되니 오늘 수업이 정말로 마지막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듯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던 1년이라는 유학생활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에 만감이 교차하며 새삼스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무식하면 용감해진다,고 하지요...^^ 윤상이의 유학결정은 사람 좋아하는 윤상이의 성격상 엄마랑 유학보다는 친구들과의 유학이 훨씬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정말로 아주 단순하게 그리고 급속히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때론 만족감과 때론 후회의 감정을 넘나들며 일 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 홀로 보내는 유학생활의 장단점을 깨닫게 된 지금, 순진하게 제 옆에서 뛰놀고 있는 작은 아이를 보며 저 어린 것은 또 어떻게 보내나,,하는 번민 속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우리의 교육현실에 살짝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혼돈에 빠집니다.... 과연 안다고 현명해질 수는 있는 걸까요,,,.^^;;; 정답은 없다는 원론에 다시금 도달하며 멋지게 유학생활을 해낸 우리 6기들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싶은 많은 분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행복한 회상에 젖어 봅니다. 아마도 6기 부모님들 중에서 제가 가장 많이 울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ㅎ 초기에 6기 중 최초로 오선생님 비상출동서비스도 받았고, 본의 아니게 세 곳의 홈스테이를 옮겨가는 동안 불면의 밤과 함께한 커피는 네스프레소 회사가 상패를 줄만한 양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즘 거의 최고치의 행복지수를 보이며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윤상이를 보며 그런 시절이 있었나 기억도 가물가물해 지네요,,,,ㅋㅋ 그 힘든 시절 정말로 몸으로 맘으로 열심히 윤상이를 위해 뛰어주셨던 oss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편안하고 즐겁게 정규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Hammond 친구들과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지난 여름, 윤상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던 임시 홈스테이 가족들께도 정말정말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윤상이에게 유학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돌봐주신 지금의 홈스테이 가족들께도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소중한 인연으로 많은 이야기와 따뜻한 정을 나눠주신 여러 학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시베리아의 나무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편안하고 안락한 엄마 품을 떠나 힘겹게 부단히 노력하며 역경을 이겨냈던 지난 1년 간의 기억들이 윤상이의 성장에 단단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훗날, 윤상이가 캐나다에서의 1년을 회상할 때 선선한 미소가 머금어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조그만 바램도 가져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여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예전 보다는 조금 더 자신있게 헤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살풋 설레어 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시간들과 기억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 열흘 남짓 후면 만나게 될 아들과의 행복한 해후에 대한 유쾌한 상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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