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기러기 가족을 계획하던 중 OSS를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어린 딸을 가족과 헤어져서 다른 나라, 다른 가족과 생활하게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였지만 투자한 시간과 노력 만큼 값진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떠 날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 도착 3개월 동안 하연이는 상대방의 말을 들을 수 없고, 자신의 의견을 말 할 수 없는 답답함과 초라함으로 많이 힘들어 했고 자신이 바보가 된 것 같다고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과정없이 저절로 실력이 생기지 않는 다는 것을 하연이와 저희 가족들은 잘 알기에 공립학교, OSS, 홈스테이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고 곧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최면(?)을 걸었습니다. 7개월쯤 캐나다에서 만난 하연이는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 시기에 친구네가 1년 6개월째 기러기 가족을 하고 있었는데 자기 아이들 1년 정도의 모습이라고 하연이가 빠른 속도로 체화되어 간다고 칭찬을 하더군요. 이제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이으로 인하여 학교 생활을 즐기면서 프로젝트 숙제가 있으면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힘든 과정을 묵묵히 이겨낸 딸을 생각하면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 물론 남아있는 6개월도 잘 지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홈스테이를 바라볼때 항상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래 여자 아이가 있어 혹시 싸우면 어떻게 할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지금은 에밀리와 단짝이 되어서 에밀리 친구네에 함깨 초대받아 놀다 오기도 하고, 둘 만의 비밀 업무가(?) 생겨서 친밀감이 꼭 한 가족같은 느낌이 듭니다. 홈스테이 남동생이 3명이라 홈맘이 하연이를 귀잖아 하지는 않을까?하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기우였습니다. 하연이가 아침을 챙겨먹고 점심 도시락을 싸서 등교를 하고, 방 청소, 화장실 청소,,,,, 처음에는 내가 화장실 청소도 해야하냐고 울먹이면서 전화 했을 때 저는 태연할 수 있었습니다. 1기 예라맘으로 부터 아주 세세하게 여러 상황에 대한 경험담을 들었기 때문에 하연이를 이해 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이 지난 후 물었더니 화장실 청소, 거울 딱기가 쉬워졌다고 하더군요. 물론 홈맘이 식사 재료는 다 준비해 두면 하연이가 식성에 따라 챙겨 먹는 거고, 청소도 홈맘이 다시 하지만 할 수 있는 것은 하도록 하는 것 같았습니다. 홈맘의 친딸 에밀리 뿐만 아니라 홈 동생들도 스스로 하는 것을 본 하연이는 더 이상의 불평은 없었습니다. 하연이는 홈대디가 친절하고 학교 숙제가 있을 때는 도와주기도 하고, 성적을 잘 받아 왔을 때는 칭찬도 많이해 주신다고 아주 좋아합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한국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듯 했습니다. 1~2주마다 홈에서 쌀밥을 해서 먹고 쌀은 한국쌀이 최고라고 한답니다. 스파게티를 먹을 때도 온 가족이 젓가락을 사용 한다고 합니다. 홈가족들이 친척들과의 교류도 많고 외할머니의 잦은 방문으로 늘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지내고 있어 하연이가 외로울 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매주 캠핑카를 타고 캠핑을 다녀 아주 신이 났습니다. 기러기 가족을 하는 친구네 아이들이 캠핑카 타고 캠핑가고 싶다고하는데 하연이가 부럽다고 하더군요~~ OSS로의 결정이 또 한번 빛을 내는 순간이였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지금까지 OSS를 믿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존선생님의 카리스마있는 리더쉽가 민감한 관찰력은 하연이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하연이가 해야할 학습량과 목표 설정에 있어서도 부모의 무리한 요구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어서 우리가족은 지금까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신선희선생님의 자상함과 포근함으로 하연이는 힘들고 외로울 때는 종종 찾아가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모샘의 아이들에 대한 사진과 동영상, 스토리로 늘 우리 곁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성식이사장님과 최답렵교장선생님께서 부모님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존중해 주시는 OSS의 개방적인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존(이종원)선생님, 신선희 선생님, 김기현선생님, ,,,,이모샘, 이사장님, 교장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7기 가족들이 있어서 흔들리지 않고 1년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진호팜님께서 회장을 맡아 분위기가 훨씬 더 젊어지고, 윤수팜님의 재미나는 동영상 연재, 알뜰살뜰 7기 살림을 맡고 계시는 정우맘이 있어서 7기가 더 굳건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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